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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예린이 할머니인 손숙에 대해 언급했다.
하예린은 4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 4’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계원예술고등학교를 다니며 연기를 배웠던 시절과 할머니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었음을 밝혔다.
하예린은 “학교에서 연기적인 기술을 배우기도 했지만, 배우로서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배웠다. 연구도 많이 하고 그걸 통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어떻게 연기로 전달되는지 그런 걸 많이 배웠다.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주로 배웠던 것 같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아무래도 주인공이니까 리더십이랄까 세트장에서 해야하는 태도 같은 것을 많이 가져오려고 했다”고 말했다.
할머니이자 배우인 손숙의 모습에서 꿈을 키웠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하예린은 “어려서부터 할머니가 연극하는 모습 봐왔다. 제일 인상 깊었던 건 1인극이었는데, 베개를 아이처럼 들고 우는 장면이 있었던 걸 뚜렷하게 기억한다”며 “관객들도 울고 몰입하는 걸 보면서, 예술의 힘을 느겼다. 위로도 공감 줄 수 있는 직업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할머니가 직접 무대 위에 서 있는 걸 보면서, 배우라는 게 정말 이뤄질 수 있는 직업이구나 하는 걸 봐서 더 영감을 크게 받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손숙이 ‘브리저튼’ 출연에 조언한 것이 있는지, 또 이번 작품을 봤는지 묻는 말에는 “할머니가 조언은 딱히 안 하셨다. 작품은 다 보셨다. 후배들과 같이 보는 사진을 보내줬다. 할머니가 눈이 안 좋으셔서 TV에 가까이 앉아 보는 모습이었다. ‘자랑스럽다’ ‘사랑해’라는 문자를 보내셨는데, 마음이 따뜻하고 짠했다”고 밝혔다.
노출 장면에 대해서도 “오늘 아침에 노출 장면도 봤다면서 조금 민망하다고.(웃음) 넘기면서 보실 줄 알았는데 다 보셨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할머니를 뵀다. 할머니 ‘원래는 손숙의 손녀였는데 이제는 하예린의 할머니로 바뀌었다’고 하시더라. 마음이 짠했다”며 “할머니가 하고 계신 연극을 내일 보려고 한다. 금요일에 다시 떠나지만 할머니가 꼭 보러 오길 바라서 보러갈 것”이라고 전했다.
‘브리저튼4’는 결혼에 무심한 자유로운 영혼 베네딕트 브리저튼(루크 톰프슨)이 가면무도회에서 만난 ‘은빛 드레스의 여인’과 현실의 하녀 소피 백(하예린) 사이에서 사랑과 정체성, 계급의 경계를 넘나드는 로맨스 시리즈다.
시즌1부터 외전까지 인기를 끌어온 가운데, 이번 시즌 역시 글로벌 TOP 10 쇼 1위에 오르며 사랑받고 있다. 주인공 소피 백 역의 하예린은 한국계 호주 배우이자 배우 손숙의 외손녀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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