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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인터뷰③]'쇼미12' CP "박재범이 '랩:퍼블릭' 저격? 보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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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조선

    '쇼미더머니12' 최효진 CP. 사진 제공=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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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Mnet '쇼미더머니12' 최효진 CP가 '랩:퍼블릭' 제작 당시를 회상했다.

    최 CP는 최근 서울 마포 상암 CJ ENM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박재범이 '랩:퍼블릭' MC할 때 프로그램 저격 보고 웃었다"라고 했다.

    지난해 '랩'을 무기로 삼아 전략적 생존 경쟁을 펼치는 리얼 서바이벌 '랩:퍼블릭'으로 호평을 받은 최 CP가 이번에는 '쇼미더머니12'로 돌아왔다. '랩:퍼블릭'은 모든 조건이 리셋된 공간에서 60인의 래퍼들이 오직 랩 실력으로 맞붙는 콘셉트다.

    최 CP는 "'쇼미더머니4'부터 프로그램에 실질적으로 참여해 왔다"며 "오디션 프로그램 특성상 참가자들의 진정성이나 인간적인 면모가 모두 담기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쇼미더머니'를 하면서 많은 래퍼들과 친해졌는데, 실제로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분들이 많다"며 "하지만 오디션이라는 강한 구조 안에서는 실력 위주로 부각될 수밖에 없고, 매력의 일부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랩:퍼블릭'은 보다 자연스러운 상황 안에서 래퍼들이 오랜 시간 갈고 닦은 랩이라는 무기를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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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미더머니12' 최효진 CP. 사진 제공=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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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로 참여했던 박재범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전했다. 당시 박재범은 타방송사 제작 발표회에서 '랩:퍼블릭' MC인데 분량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그럼에도 '쇼미더머니12' 프로듀서로 참가, 눈길을 끈다.

    최 CP는 "프로그램 특성상 60명의 래퍼가 합숙하며 경쟁하는 구조라 MC의 역할이 많지 않았다"며 "대본 중심 진행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흐름을 요구하다 보니 박재범의 분량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설명했었다"며 웃었다.

    이어 "당시 제작진끼리 농담처럼 'MC 맞죠?'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며 "다른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그 이야기가 언급된 것을 보고 웃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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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미더머니12' 최효진 CP. 사진 제공=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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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랩:퍼블릭' 시즌2 대신 '쇼미더머니12'가 제작된 배경도 설명했다. 최 CP는 "'쇼미더머니'가 잠시 휴지기를 가지던 시기에 '랩:퍼블릭'이 OTT를 통해 공개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표현의 자유도가 높았고 힙합 장르를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줄 수 있었던 점도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기존 '쇼미더머니'와는 다른 플랫폼이었지만 화제성 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고, 래퍼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도 보여준 것 같다"며 "'랩:퍼블릭'을 통해 형성된 관심 역시 '쇼미더머니12'를 준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 "'랩:퍼블릭'이 OTT 콘텐츠였기 때문에 새로운 채널을 통해 힙합 프로그램을 접한 시청자들도 생겼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랩:퍼블릭2'보다 '쇼미더머니12'를 먼저 선보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털어놨다.

    '쇼미더머니'를 비롯해 '고등래퍼', '언프리티 랩스타', '굿걸' 등 다양한 힙합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경험도 돌아봤다. 최 CP는 "'쇼미더머니'는 이제 하나의 헤리티지라고 해도 될 만큼 긴 역사를 가진 프로그램"이라며 "그만큼 무게감도 있고 시즌을 준비할 때마다 부담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힙합은 스타일과 개성이 강한 장르이고 가사를 직접 쓰다 보니 개인적인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며 "때로는 거칠거나 악동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개성이 힙합 신을 오래 지탱해 온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래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음악으로 표현하는 방식은 시대 흐름 속에서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며 "그 변화에 맞춰 '쇼미더머니' 역시 조금씩 유기적으로 변화를 시도해 왔다"고 밝혔다.

    '쇼미더머니1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20분, Mnet과 티빙을 통해 방송된다. 티빙 오리지널 '야차의 세계'는 본편 방송 이틀 뒤인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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