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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홈런은 운이죠” 그런데 팀 최다 11안타…한화 신인 오재원, 캠프 최대 발견 [SS오키나와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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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캠프 최대 수확인 신인 오재원
    평가전 10경기서 타율 0.379, 1홈런 5타점 기록
    김경문 감독 “좋은 선수가 될 재목이다”
    “만족스럽지 않다. 한국서 더 잘 준비할 것” 각오

    스포츠서울

    한화 오재원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삼성과 평가전에 임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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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민규 기자] 신인에게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지만 한화 신인 오재원(19)은 자꾸 기대하게 만든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팀 최다 11안타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터뜨렸다. 타격, 수비, 주루까지 고르게 뽐내며 캠프 최대 수확으로 떠올랐다.

    오재원은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캠프 평가전 10경기에서 타율 0.379(29타수 11안타) 5타점 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72를 적었다. 여기에 홈런 한 방까지 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캠프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삼성전에서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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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오재원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삼성과 평가전에 임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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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만난 오재원은 “내가 노리던 코스에 공이 들어와서 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 홈런 쳤다고 거기에 취해 있지 않으려고 한다. 그냥 운이 좋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평가전 동안 이어진 연속 안타 행진도 의식하지 않았다. 오재원은 “기사로 보고 알았다. 경기 때는 투수와 싸우는 데 집중하다 보니 ‘기록을 세우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며 “투수들의 공을 익혀야 시범 경기나 정규 시즌 때 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부분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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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오재원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지바롯데 평가전에 임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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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재원은 캠프 동안 1번 타자와 9번 타자를 오가며 경기에 나섰다. 타순 변화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1번 타자는 첫 타석에서 출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9번 타자는 상황에 맞게 역할을 해야 한다는 차이가 있다”면서 “그래도 결국은 출루해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좋은 결과에도 스스로에게 냉정했다. 아직 타격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오재원은 만족하는 부분은 없다. 그나마 준비한 것 중에서 보여드릴 수 있었던 건 수비인 것 같다. 기본적인 플레이가 괜찮게 나왔다”며 “타격 결과는 괜찮아 보이겠지만 과정에서는 준비한 만큼 안 나왔다. 한국에 가서 더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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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오재원이 22일 일본 오키나와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 평가전 이후 취재진을 만났다. 오키나와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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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령탑 김경문 감독 역시 오재원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김 감독은 “고졸 선수로서 좋은 걸 많이 갖고 있다. 수비와 베이스러닝이 좋고, 타격에서도 불리한 카운트에서 투수와 싸울 수 있는 테크닉이 있다. 경험을 쌓으면 프로에서도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번 캠프에서 오재원은 단순히 가능성을 보여준 수준이 아니었다. 안정적인 중견수 수비와 적극적인 주루, 꾸준한 타격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남겼다. 신인에게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다. 그러나 캠프에서 보여준 공수주 균형 잡힌 플레이는 개막 엔트리를 넘어 주전 경쟁까지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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