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아이젠하워 행정동 인디언 조약실에서 열린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서(Ratepayer Protection Pledge)’에 서명한 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EP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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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이란이 참가하더라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정치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정말 신경 쓰지 않는다. 이란은 매우 크게 패배한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은 사실상 힘이 다 빠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2026 FIFA 월드컵은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서 이란은 조별리그에서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와 같은 조에 편성됐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란은 월드컵 본선에 네 대회 연속 진출에 성공했지만,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참가 여부가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뒤 이란이 걸프 지역의 미국 동맹국을 공격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란축구협회 회장 메흐디 타즈는 이란 국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에서 월드컵을 희망적으로 바라보기는 어렵다”며 “스포츠 당국이 필요한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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