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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남편, 김구 선생 만나” 뜻밖의 인연 공개한 88세 원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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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사진=유튜브 ‘김영옥 KIM YOUNG OK’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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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영옥이 남편과 백범 김구 선생의 뜻밖의 인연을 공개했다.

    4일 유튜브 채널 ‘김영옥 KIM YOUNG OK’에는 ‘북한 갈 뻔했습니다ㅣ할머니와 동서남북 랜덤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그는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았다. 전시장을 둘러보고 전망대에 오른 그는 분단의 현장을 바라보며 개인적인 기억을 꺼냈다.

    그는 “몇 차례 와봤다. 6·25 전까지 다 기억하는 사람이다. 오빠 중에 이북으로 넘어간 사람도 있어서 여기 오면 기분이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혹독한 시절을 지났다. 난 실향민은 아니고 서울 사람인데 우리 큰오빠가 6·25 때 잘못돼서 올라가서 이산가족 상봉 때 만났다. 실향민의 마음은 잘 안다”고 털어놨다.

    또 김영옥은 남편과 김구 선생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김구 선생이 남편을 쓰다듬었다. 6·25 전쟁 전인데 여름에 서울에서 놀러 갈 곳은 한강밖에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강가에서 놀고 있는데 옆을 보니까 사람들이 김구 선생님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남편은 처음엔 누군지도 몰랐는데 ‘잘생겼다’라며 머리를 쓰다듬어줬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사진=유튜브 ‘김영옥 KIM YOUNG OK’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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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또 “이튿날 신문에 자기를 쓰다듬었던 아저씨가 서거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며 “신문에도 전날 한강변에 유람하는 기분으로 다녀오셨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구 선생은 1949년 6월 서울 경교장에서 피격돼 서거했다.

    한편 김영옥은 1950~60년대부터 연극과 방송, 영화 무대를 오가며 활동해온 원로 배우다. 현재는 연극 ‘노인의 꿈’에 출연 중이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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