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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고, 한국 영화계에도 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봄을 맞이하는 3월 초 한국영화는 이변이 없다면 6일 2년 만의 천만 영화를 맞이한다.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은 지난 4일까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서 959만 관객을 불러들여 천만 관객 초읽기에 들어갔다.
‘왕사남’의 기록은 2024년 4월24일 개봉해 그해 5월15일 천만 관객을 넘긴 허명행 감독의 ‘범죄도시 4’ 이후 1년 10개월 만의 기록이다. 지난해 최고 관객기록이 500만명 선에서 그쳐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동안 지속한 천만 영화 릴레이가 끊겼던 아픔을 걷어내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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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로맨스 영화로 선전했던 ‘만약에 우리’의 247만 관객 동원에 이어 이른 시점에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나오면서, 이 기세를 이어갈 작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비록 코로나19 사태로 묵혀놨던 이른바 ‘창고영화’들이 거의 소진되면서 투자 위축과 매체환경 변화 그리고 극장 체인의 어려움을 동시에 안고 있지만, 또 한 번의 낭보를 전할 기대작들은 남아있다.
한국영화로는 당장 5월에 개봉하는 연상호 감독의 ‘군체’가 기대작으로 꼽힌다. 충무로 최고의 스토리텔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연상호 감독은 첫 실사영화 연출작이었던 2016년작 ‘부산행’이 국내관객 1156만여 명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로도 ‘염력’ ‘반도’ ‘정이’ ‘계시’ ‘얼굴’ 등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진 작품을 계속 선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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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체’는 캐스팅부터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으로 화려하다. 여기에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건물이 봉쇄되고,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 사투를 그리는 줄거리가 역시 기차라는 제한된 공간을 사용했던 ‘부산행’을 떠올리게 한다.
7월에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있다. 이 작품은 2008년 ‘추격자’로 50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장편영화에 데뷔한 나 감독의 네 번째 연출영화다. 나 감독은 이후 2010년 ‘황해’, 2016년 ‘곡성’에 이어 이번 ‘호프’까지 18년 동안 단 네 편만의 영화를 공개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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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에서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오가는 오컬트의 분위기를 냈던 그는 이번에는 외계 존재를 불러냈다. 영화는 비무장지대 인근의 고립된 항구마을에 나타난 미지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다. 황정민과 조인성, 정호연과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 테일러 러셀 등의 글로벌 캐스팅도 알렸다.
외화 역시 화제작과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대거 공개된다.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 등 1편의 주역들이 다시 뭉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와 7년 만에 돌아오는 ‘토이 스토리 5’도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서사시 ‘오디세이’가 7월 개봉하고, 마블의 스파이더맨 새 시리즈 ‘스파이더맨:브랜드 뉴 데이’도 공개된다.
하지만 가장 관심을 받는 것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새 작품 ‘어벤져스:둠스데이’다. 12월 개봉 예정인 작품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이언맨’과 크리스 에반스의 ‘캡틴 아메리카’ 동반 퇴장으로 화제를 모은 ‘어벤져스:엔드 게임’ 이후 7년 만의 후속작이다. 이 시리즈는 700만 관객을 모은 1편을 제외하고는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인피니티 워’ ‘엔드 게임’까지 모든 시리즈가 1000만을 넘겼다. 심지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크리스 에반스의 복귀도 예정돼 있어, 연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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