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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홈런 2방'에 무너진 대만, 호주에 0-3 영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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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에이스 쉬러시 내고도 패배

    호주, 퍼킨스·바자나 '홈런' 펑펑

    대만 감독 "일본전 모든 전력 투입"

    아시아투데이

    호주 야구대표팀의 트래비스 바자나가 7회 달아나는 솔로포를 터뜨리고 포효하고 있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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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투데이 천현빈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첫 경기에서 대만이 호주에 0-3으로 졌다. 한국과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대만은 호주의 홈런포에 주저 앉았다.

    대만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C조 개막전에서 한 점도 내지 못하고 호주에 영봉패를 당했다. 전력상 호주에 약간 우세할 것이란 전망을 뒤집는 결과다. 호주는 지난 2023 대회 첫 경기에서도 한국을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한 바 있다. 호주는 이번에도 난적 대만을 꺾고 첫걸음을 가볍게 뗐다.

    6~8일 일본-체코-한국과 연달아 만나는 대만은 조2위 확보에 빨간불이 커졌다. 1패를 떠안은 대만은 남은 경기를 모두 잡고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호주는 홈런포 두 방으로 대만을 격침했다. 반면 대만 타선은 3안타에 그치며 빈공에 시달렸다. 호주는 좌완 알렉스 웰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KBO리그 LG트윈스 소속 라클란 웰스의 쌍둥이 형이다. 웰스는 3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솎았다. 볼넷은 한 개만 내줬다.

    대만 선발은 에이스 쉬러시다. 최고 시속 160km에 이르는 직구가 강점인 쉬러시는 4이닝 동안 2개의 피안타만 내주며 호투했다. 탈삼진은 3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불펜 투수 전보위가 5회 홈런을 허용하며 균형이 깨졌다.

    호주는 5회 첫 타자로 나선 릭손 윈그로브가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이어 로비 퍼킨스가 한가운데 몰린 직구를 직격하며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퍼킨스의 투런포로 호주는 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7회에도 호주는 트래비스 바자나가 솔로홈런으로 한 점 더 달아났다. 바자나는 바뀐 투수 장이의 몸쪽 초구를 공략했다. 바자나는 2024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유니폼으로 입은 유망주다.

    과거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제리드 데일은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내야에서 좋은 호수비로 호주의 승리를 도왔다.

    대만은 9회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사 후 상대 실책으로 출루 후 지리지라오 궁관이 안타를 쳤다.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쩡하오쥐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이제 첫 경기가 끝난 것뿐이다. 이날 타격 난조는 첫 경기라서 그런 면이 있었다"며 "다시 재정비해서 다음 경기(일본전)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2라운드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며 "내일 경기에는 모든 전력을 투입해 이기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전 선발은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또는 구린루이양(일본 닛폰햄)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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