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연휘선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까지, 국내 최대 법정 모금단체들에서 연이어 고액 기부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총 1600여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유명 연예인들도 상당수가 피해자로 포함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6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이하 희망브리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이하 사랑의열매) 측은 각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기간 고액 기부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알렸다.
먼저 희망브리지에서는 지난달 5일부터 25일까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결산자료를 공개하는 와중, 2000만 원 이상 고액 기부자들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기부금액 등이 보호식별처리 되지 않은 채 첨부파일 형태로 공개됐다. 희망브리지 측은 지난달 25일 오전 이를 확인하고 같은 날 오후 3시 54분께에 비공개 처리한 뒤 이후 삭제 조치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는 이로 인해 1000명 이상의 기부자들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사랑의열매 측은 지난해 4월께 2024년도 결산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같은 기간 2000만 원 이상의 기부자들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기부금액이 역시 보호식별처리 되지 않은 채 첨부파일 형태로 공개됐고, 심지어 사랑의열매 측은 이를 공개 11개월 만인 지난 5일 저녁에야 파악해 뒤늦게 해당 파일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해당 파일을 통해 정보가 공개된 인물은 647명으로 파악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기부자들이 선의로 행한 기부 결과가 개인 정보 유출로 돌아온 상황. 더욱이 해당 명단들에는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희망브리지에서 자료가 유출된 기간인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전국적인 재해로 인해 유명인사들의 대규모 고액 기부가 릴레이처럼 이어진 바 있다. 2022년에는 연초 울진에서 시작된 동해안 산불피해부터 여름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수해 이재민이 발생했고, 가을에는 태풍 힌남노까지 이재민들을 강타했다. 이듬해 2023년에도 튀르키에_시리아 강진 피해로 인한 인명피해에 국제적 기부부터 강릉 일대 산불 피해까지 전국을 강타했다.
심지어 희망브리지와 사랑의열매 모두 개인정보가 유출된 2024년은 연말 무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해 전국 곳곳에서 기부가 이어진 터였다. 유명연예인들이 각종 프로그램이 결방 및 촬영 취소되며 콘서트와 시상식도 취소하거나 연기되는 와중에 기부와 성금으로 국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이겨내기 위해 동참했던 터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같은 전국적인 재해 및 재난 사태에 잊지 않고 선행을 펼쳐온 스타들만 해도 수두룩하다. 배우 김고은, 김동욱, 김우빈, 김혜수, 박민영, 박보영, 박신혜, 수지, 손예진, 송강호, 신민아, 윤정희, 이병헌, 이정재, 이제훈, 이종석, 임시완, 조병규, 전지현, 정우성, 한효주, 현빈 등이 해당 재해들에 5천만원에서 1억 원까지 고액 성금을 쾌척했다. 심지어 지금은 세상을 떠난 고(故) 이순재 또한 해당 기간 사랑의열매에서 운영하는 1억 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을 정도다.
더불어 가수 겸 연기자로도 활약 중인 아이돌그룹 소녀시대 윤아, 2PM 이준호 역시 같은 기간 고액 기부자 모임에 이름을 롤리는가 하면, 가수 김희재, 싸이, 이찬원, 임영웅 등은 개인 또는 팬클럽과 소속사 명의로도 기부금을 쾌척했다. 특히 임영웅은 2024년 한해에만 사랑의열매에 누적 기부금액이 12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을 정도. 이들 외에도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팬들과 함께 생일 맞이 기부 선행을 펼쳐왔는데 해당 기간 1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던 트와이스 나연을 비롯해 NCT 도영, TXT 태현, 방탄소년단 슈가가 고액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방송인 유재석, 서장훈, 전현무 등도 해당 기간 희망브리지와 사랑의열매 측에 고액 기부금을 쾌척해온 바. 얼핏 재난, 재해 사태에 참여해 각 단체들에서 공표한 스타들만 해도 수두룩한 만큼 알려지지 않은 고액 기부자들이나 연예인 외에도 선행을 펼쳐온 기부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두 단체 모두 법정 모금회 최대 단체들로 손꼽히는 만큼 그 피해가 계속해서 우려되는 실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