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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보스턴 개최 경기의 개최 여부가 지역 정부와 조직위원회 간 비용 갈등으로 불투명해졌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7일 보스턴 월드컵 조직위원회와 질레트 스타디움 운영 주체가 제출한 보안 비용 지원안이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 지방정부로부터 거부되면서 월드컵 경기 개최 허가가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은 2026 월드컵에서 총 7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며, 경기는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에 위치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폭스보로 지방정부는 월드컵 기간 동안 경찰과 소방 인력 운영 등 공공 안전을 위해 약 780만 달러(약 115억원)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이에 대해 보스턴 조직위원회와 질레트 스타디움 측은 해당 비용을 사후 정산 방식으로 보전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조직위원회는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모든 비용 청구서를 접수 후 이틀 내 전액 상환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연방 및 주 정부 지원금과 상업 파트너 후원을 포함해 약 3000만 달러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질레트 스타디움을 운영하는 크래프트 스포츠 앤드 엔터테인먼트(KSE)는 경찰 장비 구입 비용으로 최대 약 151만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폭스보로 지방정부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빌 유크나 폭스보로 지방의회 의장은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어떠한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조직위원회와 스타디움 측이 합의가 된 것처럼 언론에 발표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방정부는 보안 비용을 먼저 지급한 뒤 나중에 돌려받는 방식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폭스보로 측은 “월드컵이 막대한 관광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방정부가 공공 안전 비용을 대신 부담할 이유는 없다”며 “공공 안전을 희생해 민간 주최 측의 손실을 메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폭스보로 지방의회는 오는 17일까지 월드컵 경기 개최에 필요한 행사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허가가 내려지지 않을 경우,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7경기의 개최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스턴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폭스보로 지방정부와 성실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여름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세계적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질레트 스타디움 운영사인 크래프트 그룹도 “월드컵 경기를 개최하기 위해 두 달 동안 스타디움의 다른 사업을 중단하는 등 지역과 국가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대회는 스타디움에 직접적인 수익을 가져오지는 않지만, 지역 관광과 홍보 측면에서 큰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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