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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왜 고영표인가' 日 10연패 공포 끊나, 류지현 감독…"한일전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도쿄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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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조선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체코의 경기. 류지현 감독이 라인업 교환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긴장감을 표현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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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한일전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7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년 WBC' C조 조별리그 일본과 경기를 앞두고 결의를 다졌다.

    한국은 지난 5일 체코와 첫 경기에서 11대4 대승을 거뒀다.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첫 경기 패배 징크스를 깼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일본도 6일 대만과 대회 첫 경기에서 7회 13대0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일본팀의 정신적 지주 오타니 쇼헤이가 선취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평가전 기간 잠잠하던 일본 타선을 깨웠다.

    한국은 최근 일본전 10연패 수렁에 빠진 만큼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한국 선발투수는 고영표다. 이번이 벌써 4번째 태극마크다. 2020 도쿄올림픽, 2023년 WBC, 2024년 프리미어12에 출전했다.

    하지만 국제대회 성적이 좋진 않았다. 6경기에서 2패만 떠안으면서 20⅓이닝, 평균자책점 6.64에 그쳤다. 고영표는 이번 WBC에서 국제대회 부진을 만회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일본 선발투수는 베테랑 메이저리거 기쿠치 유세이다. 기쿠치는 지난 2일 오사카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그렇다고 만만하게 여길 상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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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의 공식훈련. 고영표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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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 일본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역투하고 있다. 오사카(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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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류지현 감독과 일문일답.

    ▶제1회 WBC부터 한국팀에 계속 합류했다. 이번에는 감독으로서 한국을 이끌고 있다. 과거의 라이벌 일본과 만난다. 승리 의지 클 것 같은데 각오는.

    -인터뷰할 때마다 말씀 드리는 게 있다. 우리는 한일전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1라운드 4경기가 다 중요하다. 그 중 한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오늘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가 준비하는 마음을 정리해봤다. 경천위지(經天緯地)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사전적 의미도 있고, 전체를 아우르며 조직을 조율하는 리더라는 의미가 있다. 그런 마음으로 준비하려 한다.

    ▶한일전 선발투수에 관심이 많았다. 고영표로 결정한 배경은.

    -우리 캠프 과정을 취재한 분들은 어느 정도 느낌을 알고 계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첫 번째 우리 플랜 A, B, C 지속적으로 변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을 했다. 그 과정 속에서 오키나와 캠프 마지막 턴 정도 될 것 같다. 그때 다시 한번 전략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왔고, 조금 수정이 있었다. 고영표가 한일전 선발투수로 나가는 게 가장 좋겠다고 결정했다.

    ▶일본 선발투수 기쿠치 초반 공략이 중요할 것 같다. 선발 라인업은?

    -라인업 말씀 전에 기쿠치의 데이터를 훑어봤다. 세부 지표를 따져보면 하드 히트라는 세부 지표가 있다. 정타가 가장 많이 나오는. 우타자가 43% 좌타자가 35%다. 우타자가 유리한 게 사실이다. 기쿠치의 주 구종이 슬라이더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 조정했다. 1번부터 4번까지는 똑같고, 5번 위트컴-6번 문보경-7번 김주원-8번 박동원-9번 김혜성이다. 김혜성이 인터뷰하고 간 것으로 안다. 김혜성이 출루 쪽에 많이 해준다면 공격 루트가 훨씬 다양해질 것이란 기대감 갖고 라인업 짰다.

    ▶오타니 대응책이 있는지.

    -어제(6일) 경기를 전체 우리가 다 봤다. 사실은 우리가 일본 대표팀이 오사카 평가전까지만 해도 배팅 컨디션이 베스트로 올라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제는 거의 대부분 선수들이 정점에 올라와 있는 듯한 느낌을 맏았다. 오타니를 떠나서 내가 표현 안 하더라도 1번부터 9번까지 좋은 라인업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전력분석을 했고, 그 안에서 준비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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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체코의 경기. 5회말 1사 1루 위트컴이 2점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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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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