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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9 (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미쓰홍' 하윤경 "여성들의 성장과 변화, 이 드라마의 주제"[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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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고복희 역 하윤경 종영 인터뷰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수많은 복희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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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윤경(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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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하윤경이 종영을 앞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미쓰홍)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드라마의 주제에 대해 전했다.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취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 ‘미쓰홍’은 1회 시청률 3.5%에서 시작해 15회에서 13.1%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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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윤경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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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윤경은 극 중 301호의 맏언니이자 한민증권 사장 전담 비서 고복희 역을 맡았다. 그는 고복희 캐릭터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고복희에 대해 “홍금보는 그 시대의 여성상에는 조금 벗어나는 캐릭터인데 복희라는 인물은 그 당시에 순응하는 여성이었다. 미스 고로 불리고, 커피를 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 인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말단 사원으로 시작했던 여성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캐릭터인데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하느냐를 담아내는 게 이 드라마의 주제라고도 생각했다. 그 간극을 더 크게 만들고 싶었다”며 “처음엔 머리카락 한 올도 허용하지 않고 유니폼에 나를 끼워넣는 인물로 만들었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윤경은 몸짓부터 말투, 메이크업까지 실제 있었을 법한 인물을 만들어냈다.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시대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같은 캐릭터였다. 지금 유행하는 스타일이 있기도 하고 90년대 후반이 지금이랑 크게 다르진 않더라”라며 “시대적이고 상징적인 모습, 이 드라마의 아이코닉한 인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쓰홍’을 생각하면 고복희라는 캐릭터가 딱 떠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과하면 안 하느니만 못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과하지 않은 범위에서 준비했고, 독특하면서도 어디서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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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윤경(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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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성장에도 그만의 해석이 들어갔다. 하윤경은 “복희라는 캐릭터가 사실은 횡령범이지 않나. 범죄를 저지른 인물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밉상이고 얄미울 수 있는 캐릭터인데 그런 인물을 어떻게 하면 설득력 있게, 시청자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제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복희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설득력있게 접근하고 싶었다. 근데 회상도 잠깐씩만 나오고, 이 친구의 과거를 가늠할 수 있는 대사도 많이는 없다”면서 “(시청자들이 복희에게) 마음이 가도록 하려면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언뜻 언뜻 나오는 진심에서 큰 감동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균형을 잘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복희에게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지 묻자 하윤경은 “눈물을 흘려도 될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시대를 관통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생활 할 때 가면을 써야 하고 웃고 싶지 않을 때 웃어야 할 때가 있지 않나”라며 “위로를 줄 수 있는 인물이 복희라고 생각한다. 복희가 잘 살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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