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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것 한방 터질 듯한
막강 라인업 완성 든든
부상 없이 개막전 찍고
전경기 수비 출전 목표
작년 부진 만회해야죠
‘홈런 군단’ SSG 타선의 핵은 여전히 최정(39)이다. 2005년 SK(SSG의 전신)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한 팀에서만 21시즌을 뛰었다. 자신이 보유한 KBO리그 홈런 기록도 계속 스스로 갈아치우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만큼은 개인적으로 쉽지 않은 한 해였다. 시범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처음으로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시즌 중에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워야 했다. 팀은 3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베테랑 타자는 그 성적에 충분히 이바지하지 못했다는 자책감, 올해는 반드시 만회하겠다는 의무감을 안고 202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스프링 캠프 기간 만난 최정은 “지금 몸 컨디션이 너무 좋다. 생각했던 방향으로 잘 가고 있고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는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지난 6일 두산과의 연습 경기에서 캠프 첫 홈런도 때렸다.
최정은 “작년 개막전 엔트리에 못 들어간 게 너무 힘들었다. 직전 스프링 캠프에서도 그렇게 잘 준비했었는데 그냥 모든 게 한순간에 무너진 느낌이 들었다. 시즌 내내 멘털도 별로였고 무엇보다 팀에 너무 미안했다”며 “이번 비시즌에는 시즌 때와 똑같은 몸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비시즌 트레이닝을 병행하려고 노력했다. 작년도 시범 경기 때 다쳐서, 이번에는 시범 경기 끝날 때까지 방심하지 않으려고 한다. 작년처럼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올해 SSG 타선 라인업은 리그 최강 수준이다. 지난 시즌 최정과 함께 팀 타격을 책임진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올해는 2번 타순으로 올라가고 최정 곁에 김재환이 가세했다. ‘쉬어갈 곳 없는’ 타선을 만들 수 있다. 선수들도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실감했다.
최정은 “캠프에서 연습 경기를 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건, 김재환이 있으니까 상대가 방심하면 안 되는 라인업이 됐다는 점이다. 한 번 방심하면 큰 것 한 방이 나올 것 같은 타선이 만들어진 건 확실한 것 같다. 기분이 참 묘하고 좋았다. 신나더라”며 “타자도 사이클이 있지만, 누구 한 명의 사이클이 안 좋더라도 다른 한 명이 실투 하나를 잘 치면 장타가 나올 수 있다. 라인업이 꽉 차 보이고 팀이 괜찮은 것 같다”고 웃었다.
최정은 “한 시즌 내내 144경기를 치르니까 타격이 좋다가도 갑자기 연쇄적으로 부진할 때도 있고, 투수력이 좋은데 갑자기 타격이 안 좋을 때도 있다. 그 반대의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투타가 올라오는 타이밍이 잘 맞으면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시즌 출발부터 흔들렸던 최정의 올해 목표는 마치 신인의 그것과 같다.
항상 ‘지난해보다 더 나은 올해’를 목표로 상정한다는 최정은 올해 목표를 “전 경기 수비 출전하는 것”으로 잡았다. 최정은 “부상 없이 개막전에 들어가는 것이 첫 번째 목표고 최대한 라인업에 많이 들어가는 게 시즌 목표다. 감독님께도 지난해 경기에 많이 못 나갔으니 올해는 꼭 만회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개인적인 기록이야 따라오는 것이고 팀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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