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재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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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적 후 3년차를 맞이하는 마무리 김재윤(36)의 어깨가 올해는 더 무거워졌다. 2026시즌에는 삼성의 주전 마무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한다.
2023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삼성과 인연을 맺은 김재윤은 이적 후 마무리 투수로서 시즌을 완주한 적이 없다.
이적 첫 해인 2024년에는 개막을 앞두고 오승환과 경쟁을 하다 마무리 자리를 내줬다. 이후 오승환이 부진하면서 대신 이 자리를 꿰찼다. 그 해 65경기 4승 8패 11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 4.09를 기록했다.
2025년에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주전 마무리로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진으로 부침을 겪었다. 6월까지 35경기에서 단 5개의 세이브를 올리는데 그쳤고 평균자책은 6.68에 달했다. 강점인 직구가 위력을 잃으면서 타자를 공략하지 못했고 결국 6월 말 2군행 통보를 받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김재윤은 후배들이 하는 기본적인 훈련부터 차근차근 소화해나가며 의지를 드러냈다. 힘 전달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드릴 훈련을 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7월부터 반등을 꾀했고 후반기 26경기에서 8세이브 평균자책 2.81을 기록하며 살아났다. 마무리 자리도 되찾았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차전과 5차전에 실점하긴 했지만 3,4차전에는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전반기에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시즌 후반부 활약으로 다시금 삼성의 마무리의 자격을 확인했다.
김재윤은 올해에는 뒷문에서 좀 더 외로운 싸움을 해야한다.
함께 마무리 경쟁을 펼쳤던 오승환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하며 떠났다. 또 다른 고참급 투수인 임창민 역시 선수 생활을 마쳤다. 지난해 김재윤이 2군으로 내려갔을 때 이 자리를 대신한 후배 이호성은 팔꿈치 내측 인대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이 됐다.
삼성은 겨우내 불펜 보강을 하지 않았다. 기존 내부 FA 불펜 투수였던 김태훈, 우완 이승현을 잔류하는데 집중했다. 지난해 재활에 집중했던 최지광,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 이재희 등이 합류하지만 일단 중심을 잡을 경험 많은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팀 세이브가 25개로 가장 적었던 삼성으로서는 김재윤이 시즌 초반부터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
김재윤은 다행히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롭게 몸 상태를 잘 만들어왔다. 지난 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KT와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는 5회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나 볼넷 없이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재윤은 “변화구 위주로 던졌는데 아직까지는 적응하고 있다. 완벽하지 않지만 시범경기 때 더 던져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픈 곳이 없이 캠프를 잘 순항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재윤이 마무리투수로서 시즌을 완주한다면 삼성은 불펜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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