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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김길리·임종언,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서 나란히 2관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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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람보르길리' 김길리(성남시청)가 또 한 번 폭발적인 추월 쇼를 펼치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길리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1초003을 기록해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2분31초298)와 커린 스토더드(미국·2분31초386)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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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길리. [사진=ISU] 2026.03.16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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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길리. [사진=ISU]2026.03.16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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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와 캐나다가 각각 2명씩 결승에 올라 쉽지 않은 레이스가 예상됐지만 김길리는 침착했다. 후미에서 레이스 흐름을 지켜보며 기회를 엿봤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6바퀴를 남기고 선두권에서 충돌이 발생하며 두 선수가 넘어졌고, 당시 5위였던 김길리는 곧바로 '기어'를 올렸다. 별명 '람보르길리'처럼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 단숨에 선두를 탈환했다.

    체력을 비축했던 김길리는 이후 압도적인 스피드로 격차를 벌렸다. 남은 바퀴를 사실상 독주하며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여자 1000m에서도 막판 아웃코스 추월과 날들이밀기로 0.009초 차 우승을 거뒀던 김길리는 이번 1500m까지 석권하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 2관왕을 완성했다. 지난달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 2개에 이어 다시 한 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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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길리. [사진=ISU] 2026.03.16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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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부에선 '페라림' 임종언(고양시청)이 극적인 판정 끝에 금메달을 추가하며 역시 2관왕에 올랐다.

    임종언은 같은 날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805를 기록해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1분26초315)와 나일 트레이시(영국·1분26초660)를 제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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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종언. [사진=ISU] 2026.03.16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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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스는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했다. 초반 선두로 나섰던 임종언은 중반 이후 3위권에서 호흡을 조절하다 3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 추월로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하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캐나다 에이스 윌리엄 단지누가 맹추격했다. 두 선수는 결승선 앞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날들이밀기를 시도했고, 전광판에는 단지누가 0.018초 앞선 것으로 표시됐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단지누가 결승선을 앞두고 임종언을 손으로 잡아채는 '암 블록' 반칙이 확인됐다. 단지누는 실격 처리됐고 임종언의 메달 색깔은 은메달에서 금메달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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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종언. [사진=ISU] 2026.03.16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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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종언. [사진=ISU] 2026.03.16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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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남자 1500m에서 정상에 올랐던 임종언은 1000m까지 제패하며 김길리와 함께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에이스'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김길리와 임종언은 단체전에도 출전했지만 아쉽게 메달 사냥에는 실패해 3관왕은 놓쳤다. 둘은 혼성계주 결승에서 호흡을 맞췄지만 2번 주자였던 김길리가 네덜란드 선수의 반칙으로 충돌하며 넘어졌고 한국은 4위에 그쳤다.

    임종언, 이정민(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신동민(화성시청)이 호흡을 맞춘 한국은 5000m 남자 계주 결승에서 이정민이 마지막 바퀴에서 추월에 성공해 캐나다 선수와 결승선에서 뒤엉키며 0.003초 빠르게 통과해 우승하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이정민이 결승선을 앞두고 바깥에서 안쪽으로 급하게 들어와 캐나다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한국의 페널티를 선언해 금메달이 날아갔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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