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정기전에서 한일 선수단,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대학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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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나고야=박준범기자] 대학축구연맹이 내세운 ‘유니브 프로’(UNIV PRO)의 성과를 무시할 수 없다.
오해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학 선발팀은 15일 일본 나고야 가리야게 웨이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5회 2026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정기전에서 1-2로 패했다. 한국은 지난 2022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덴소컵에서 3-2로 승리한 뒤 5연속 패배다.
현장 반응은 지난해와 사뭇 달랐다. 지난해는 한국이 0-1로 패했지만, 일본이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고 지배했다. 그러나 이날은 한국이 강한 전방 압박으로 일본을 괴롭혔다. 여러 관계자들이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최근 몇년 간 치른 덴소컵에서 가장 경기력이 좋았고 잘 싸웠다”고 호평한 이유다.
물론 덴소컵 5연패는 뼈아프다. 여전히 일본과 격차는 존재한다. 그럼에도 1년 여의 과정을 돌아보면 마냥 낙담할 수는 없다. 박한동 회장과 대학축구연맹은 UNIV PRO를 출범, 단기가 아닌 중장기적 플랜을 세웠다.
2026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정기전에서 한국 대학 선발팀 선수들이 단체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대학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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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말부터는 연령별 상시 상비군 체제를 운영해 왔다. 대학 무대에서 활동 중인 우수 선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기량을 향상시키고, 대학축구 수준을 높여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박 회장의 후보 시절 대표 공약이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도 직접 현장을 방문해 취지에 긍정적인 반응을 표한 바 있다.
덴소컵을 지휘한 오 감독은 “UNIV PRO 이전에는 대회 1주일 전에 감독이 선임되고 선수를 선발했다지금은 1년간 지속해서 선수를 보고 직접 훈련하면서 장단점을 파악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덴소컵에서 득점한 수비수 성예건(한남대)은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출 시간도 많았고, 또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하기에 내부에서도 성장이 이루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한동 회장. 사진 | 대학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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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박 회장은 이 과정에서 여러차례 일본을 오가며 방법을 모색했다.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한 일본 축구를 통 배울 부분은 배워야 한다는 마음에서다. 정기전은 물론 1,2학년 대학 선발팀이 매년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올해는 오는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박 회장은 실제로 덴소컵이 끝난 뒤에도 귀국하지 않고 일본에 남아 J리그, 일본대학축구연맹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교류 방향을 논의한다.
박 회장은 “덴소컵 결과는 많이 아쉽다. 1년동안 UNIV PRO를 통해 내가 느낀 건 대학 축구에 육성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이제 대학 축구 중장기 플랜의 시발점이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UNIV PRO를 발전시키겠다. 내가 더 열심히 뛰겠다”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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