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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경신자, 골대에 비를 뿌리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한국 여자농구 간판 슈터 강이슬(KB)의 3점슛 신기록을 집중조명하며 이렇게 표현했다. 강이슬의 3점슛은 골대에 비를 뿌릴 만큼 쉴새 없이 터졌고, 한국 여자농구는 17번째 연속 월드컵 무대에 진출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15일 프랑스 빌뢰르반 아스트로발 체육관에서 열린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서 필리핀을 105-74로 대파했다. 3승 1패가 된 한국은 마지막 프랑스전 결과와 무관하게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FIBA 랭킹 15위 한국이 39위 필리핀을 가볍게 잡아낼 수 있었던 건 강이슬 덕분이었다. 탑, 윙, 코너를 가리지 않고 3점슛 8개를 꽂으며 혼자 24점을 쏟아냈다. 8번째 3점슛은 국제대회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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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번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독일에 패했지만, 세계 8위 나이지리아를 꺾는 이변을 연출한 뒤 이후 콜롬비아와 필리핀을 내리 잡아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강이슬을 앞세운 3점포가 위력을 떨친 덕분이다.
FIBA는 “3연승의 원동력이자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끈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바로 강이슬의 뛰어난 외곽슛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강이슬은 외곽슛을 주저하지 않고 시도하는 선수로,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은 한국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프랑스에서 열린 네 경기에서 강이슬은 평균 26분도 채 안 되는 출전 시간 동안 경기당 무려 13.5개의 3점슛을 던졌다”면서 “그녀의 슛 시도율은 스테픈 커리보다 높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농구 역사상 최고의 슈터로 꼽히는 커리는 NBA 2020-21 시즌 경기당 평균 12.7개의 3점슛 시도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당시 그는 경기당 평균 34분을 뛰어 분당 0.37개의 슛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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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의 이번 대회 분당 3점 슈팅은 0.51개에 이른다. FIBA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녀가 감을 잡고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는 처음이 아니며, 2022년 시드니에서 열린 FIBA 여자 농구 월드컵에서도 한 경기에 3점슛 7개를 성공시킨 바 있다. 오는 9월 베를린에서 월드컵 대회가 시작될 때 그녀가 도심에 계속해서 엄청난 비를 퍼붓더라도 놀라지 말라”고 마무리했다.
강이슬은 경기 후 FIBA와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슈터들에게 더 좋은 슛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한 속공 플레이를 많이 한다. 우리 세트플레이 대부분은 슈터들이 오픈 찬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 팀과 감독님이 나를 그만큼 믿어주시기 때문에, 더 많은 슛을 시도하고 더 많은 슛을 성공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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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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