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란시스코 세르벨리 감독이 WBC 8강전서 푸에르토리코를 꺽고 4강에 진출한 뒤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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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포수 JJ 디오라지오가 WBC 8강전서 푸에르토리코에게 승리한 뒤 투수 그렉 웨이서트에게 달려가 안고 있다.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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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마이클 로렌젠이 미국과의 경기에서 피칭하는 장면.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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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게 WBC가 바란 야구의 세계화가 아닐까.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스포츠는 당연히 축구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가 축구를 대표적인 스포츠로 생각하고 이탈리아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 이탈리아에서 야구가 TV로 전국에 생중계가 됐다. 바로 이탈리아와 푸에르토리코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전이었다.
이탈리아가 조별예선에서 미국에 이어 멕시코까지 꺾으며 4승무패로 조 1위로 사상 첫 8강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하자 이탈리아에서 8강전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고 한다.
베네수엘라 출신이면서 아버지가 이탈리아 출신이라 이탈리아 대표로 WBC에 출전하기도 했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 감독은 이탈리아 언론이 야구를 보도하는 것에 크게 고무됐다. 세르벨리 감독은 "나에겐 영광스런 일이다. 이탈리아는 축구아닌가. 신문을 보면 5~6페이지는 축구 기사로 가득 채워져 있다"면서 "지금은 우리 기사도 있다.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가 이탈리아 국내 TV에 방송된 게 처음이었다고 생각한다. 대성공이었다. 최고다. 지금 일어나는 일이 너무 훌륭하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야구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한 이탈리아는 이제 결승까지 한 발만 더 나아가면 된다. 17일 오전 9시 (한국시각)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일본을 꺾은 베네수엘라와 결승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세르벨리 감독으로선 자신의 모국과 피할 수 없는 싸움을 하게 된 것이다.
이탈리아는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 선발투수로 콜로라도 로키스의 마이클 로렌젠을 예고했다. 로렌젠은 34세의 베테랑 우완 투수다. 2014년 신시내티에서 데뷔한 이후 지난해까지 통산 54승을 거뒀다. 2023년 디트로이트와 필라델피아에서 9승을 거둔 것이 개인 최다승 기록이다.
로렌젠은 지난 11일 열린 미국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세르벨리 감독은 "미국전에서 훌륭한 피칭을 한 이상적인 투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는 자질이 있다"며 "선수 본인도 내일 등판을 기대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에서도 기적을 연출할 준비가 됐음을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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