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2회 만에 시청률 8.7%망가진 유연석·가벼운 전개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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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연석이 유쾌한 흥행 바람을 예고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이하 ‘신이랑’)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0%를 눈앞에 두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1회 6.3%로 출발한 시청률은 2회 만에 전국 8.7%, 분당 최고 시청률 11.3%까지 치솟았다. 전작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모범택시3’의 후광을 받지 못하고 2~3%대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과 달리, 금토드라마의 명성을 다시 회복하는 모양새다.
지난 13일과 14일 방송된 1, 2회에서는 로펌 취업에 연이어 실패하고 허름한 무당집터에 사무실을 차린 변호사 신이랑(유연석)이 억울하게 죽은 조폭 귀신 이강풍(허성태)을 만나 그의 한을 풀어주는 과정이 긴박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졌다.
유연석이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B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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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수직 상승의 일등 공신은 유연석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다. 유연석은 그간 tvN ‘응답하라 1994’의 칠봉이,SBS ‘낭만닥터 김사부’의 강동주,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안정원 등 주로 부드럽거나 스마트한 전문직 캐릭터를 맡아왔다.
그러나 이번 작품을 통해 귀신을 보게 된 변호사로 변신, 회차를 거듭하며 ‘빙의 연기 퍼레이드’를 이어간다. 조폭부터 아이돌 출신 여고생 등 다양한 캐릭터 연기가 예정되면서, 앞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사활을 걸었다고 생각한다. 빙의 연기를 하며 어디까지 내려놔도 될 것인가 생각하면서 촬영했다”고 밝힌 대로 데뷔 이후 가장 처절하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1, 2회에서도 조폭 귀신에 빙의해 볼이 붉어진 채 삼겹살 먹방을 선보이거나, 붉으락푸르락한 얼굴로 방언과 욕설을 쏟아내는 등 연기나 빙의가 풀린 뒤 법정 바닥에 대자로 누워 “귀신 보는 변호사 진짜 싫다”며 울먹이는 장면은 큰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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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기존 이미지는 물론 전작 MBC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보여준 차갑고 냉철한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은 그의 연기 스펙트럼에 호응을 보내고 있다.
더불어 최근 드라마 시장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가볍고 유쾌한 전개도 흥행세에 힘을 싣고 있다. 신중훈 PD는 앞서 “샤머니즘적 콘텐츠보다는 휴먼 코미디 어드벤처 드라마로 쉽고 편안하게 다가간다는 게 가장 큰 무기”라고 연출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앞서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시리즈 등이 코믹함 속에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통쾌함을 담은 ‘사이다 히어로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가운데, 가벼운 터치로 시작해 약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며 뭉클한 공감을 안기는 ‘신이랑’의 전개 역시 이후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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