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바 레미나(오른쪽)가 1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 한국과의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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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일본에 완패하며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국제축구연맹 랭킹 19위)은 1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일본(6위)에 1-4로 대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2022년 대회 준우승 이후 첫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통산 다섯 번째, 2025년 캐나다 대회부터 4회 연속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데 만족하며 귀국행 짐을 싸게 됐다.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강 일본은 정말 강했다. 선수들이 대부분 해외파로 꾸려졌고 개인기와 조직력을 겸비한 선수들이 즐비했다. 한국은 일본 패스워크에 농락당했다. 공이 가는 곳으로 선수들이 이리저리 쏠리기 일쑤였다. 빈공간을 스스로 내주는 화를 범했고 수비진 패스 미스도 실점의 빌미가 됐다.
전반 15분 첫 실점은 우리 골문 앞에서 백패스가 끊기면서 내줬다. 일본 공격수 우에키 리코는 노마크 찬스에서 손쉽게 골을 넣었다. 전반 25분에는 하마노 마이카가 한국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사각지대에서 송곳같은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신상우 한국 감독은 선발 멤버를 젊은 선수들로 꾸렸고 스리백, 파이브백으로 무장했지만 수비도 공격도 안됐다.
전반 한국은 슈팅수 3-12, 유효슈팅수 0-5, 패스 성공률 63%-90%, 볼 점유율 25%-75% 등 일방적으로 밀렸다. 핸드볼, 오프사이드 등이 선언됐기에 망정이지 모든 게 골이 됐다면 전반만 0-5가 될 법한 일방적인 경기였다.
한국은 후반 지소연 등 베테랑들을 투입하며 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코너킥에 이은 헤더로 쐐기포 등 두골을 내줬다. 0-3로 뒤진 후반 중반 강채림(몬트리올 로지즈)의 터닝슛으로 영패를 모면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일본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 12무 20패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201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일본전 승리는 여전히 없다. 최근 맞대결 성적도 4무6패로 열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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