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00만 원도 안 되던 시절…염혜란, 은퇴 고민과 알바 고백
염혜란. 2025. 8. 19.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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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18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35회에는 27년차 배우 염혜란이 출연했다. 이날 염혜란은 평소 쑥스러움이 많아 감독이나 작가에게 연락처조차 쉽게 묻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락처를 물어보면 ‘저 좀 써주세요’ 같지 않냐”고 말했다.
이런 성격은 예상 밖의 순간에도 드러났다. 염혜란은 ‘어쩔수가없다’ 후속작 촬영 중 한 통의 문자를 받고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고 전했다. 발신인은 감독 박찬욱이었다.
염혜란은 “어쩔수가 없다가 끝날 때까지도 연락처를 못 여쭤봤다. 답장을 보냈는데 너무 많이 뺏는 거 같다. 어쩔 때는 ‘너무 고맙습니다. 답장하지 마세요. 답장 필요 없습니다’라고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작은 마음 연합회’ 회원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퀴즈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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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란은 오랜 연극 활동 시절의 현실도 꺼냈다. 봉준호 감독의 눈에 띄어 영화 ‘살인의 추억’에 출연하게 된 계기도 언급했다.
그는 “그때 감독님이 연극을 보러 다니면서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찾고 다니실 때였다. 광대로 연기하는 저를 보고, 오디션 제의를 주셨고 영화 ‘살인의 추억’에 피해자 엄마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염혜란은 “연봉에 대한 질문을 받고 생각해 보니 당시 돈으로 천만 원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돈 걱정 안 하고 연기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엄마가 크게 아프셨을 때 그만둬야 하나 고민했다. 자식된 도리를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단순 노동부터 김밥 말아서 PC방에 팔고, 빵집에서 아침 알바도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염혜란은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엄마가 아프시기도 하고, 연세도 드셔서 웃을 일이 없는데 이 방송 보면서 웃으셨으면 좋겠다”며 “엄마한테 칭찬해 본 적이 없는데 엄마는 꽤 괜찮은 여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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