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19일 아탈란타와의 UCL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공중 볼을 헤더로 걷어내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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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30·뮌헨)가 90분 철벽 수비로 바이에른 뮌헨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뮌헨은 1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대회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1차전 원정에서 6-1로 이긴 뮌헨은 1·2차전 합계 10-2로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뮌헨은 이날 4-2-3-1 전형을 가동하며 김민재와 요나탄 타를 중앙 수비 파트너로,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세웠다. 전반 25분 케인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뮌헨은 후반 9분 케인의 추가 골로 2-0으로 달아났다. 이 골로 케인은 잉글랜드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UCL 통산 50호 골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후반 11분 레나르트 칼, 후반 25분 루이스 디아스가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탈란타의 라자르 사마르지치에게 헤더 한 골을 내줬지만 뮌헨은 4-1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김민재가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후반 45분에는 직접 오버래핑에 나서 슈팅까지 시도할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비 수치도 돋보였다. 태클 3회, 인터셉트 2회, 클리어링 2회를 기록했고, 공중볼 경합에서는 5번 중 4번을 따냈다. 빌드업 측면에서도 80개 패스 시도에서 76개를 성공시키며 95%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롱패스도 6개 중 5개를 정확히 연결했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에게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역습의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고 호평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케인(9.1점), 골키퍼 요나스 우르비히(8.6점)에 이어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함께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7.6점을 김민재에게 매겼다.
뮌헨이 8강에서 만나는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은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8강에 합류했다. UCL 역사상 가장 많이 맞붙은 라이벌 구도(공식전 28회 이상)다. UCL 전신인 유러피언컵 포함 레알은 역대 최다인 15번 우승했고, 뮌헨은 세번째로 많은 6번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8강전이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다음 달 8일 레알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1차전이 열린다.
김민재는 2023~2024시즌 레알과 붙었던 UCL 4강 1차전에서 비니시우스의 페이크 동작에 속아 뒷공간을 내주면서 선제골을 뺏겼다. 두고두고 회자되며 굴욕적인 장면으로 남아 있다. 이번 8강은 김민재로서도 레알, 그리고 비니시우스를 상대로 아픈 기억을 지울 수 있는 무대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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