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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이 여정은 제 눈을 뜨게 했습니다."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액션 스타 브루스 윌리스가 치매 투병 속에서 71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그의 곁에는 여전히 든든한 조력자이자 아내인 엠마 헤밍의 눈물겨운 헌신이 있었다.
19일(현지시간) 엠마 헤밍은 자신의 SNS에 남편 브루스 윌리스의 71세 생일을 맞아 자신의 SNS에 과거 행복했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속 브루스 윌리스는 물가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전성기 시절의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생일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엠마 헤밍이 남편의 이름을 딴 '엠마 & 브루스 윌리스 기금'을 공식 출범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전두측엽 치매(FTD)라는 여정을 통해 수많은 가족이 직면한 현실에 눈을 뜨게 됐다"며,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과 간병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놀라운 사실은 브루스 윌리스 본인이 현재 자신의 치매 진단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엠마 헤밍은 "브루스는 항상 관대함과 진심으로 삶을 이끌어온 사람"이라며 "자신의 이름으로 된 이 기금이 다른 가족들을 돕는 것을 본다면 매우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남편을 향한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현재 주거지 인근의 별도 주택에서 24시간 전문 팀의 케어를 받으며 지내고 있다. 이는 아내 엠마 헤밍이 내린 가장 힘겨운 결정 중 하나였다. 그녀는 최근 팟캐스트를 통해 "어린 딸들이 아버지의 병에 가려진 삶을 살기를 원치 않았다"며 분가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하나의 가족'이다. 엠마와 두 딸은 매일 아침 식사를 함께하며 추억을 쌓고 있다. 엠마 헤밍은 "Sadness(슬픔)와 Discomfort(불편함) 사이에서 내린 결정이었지만, 덕분에 나는 다시 그의 '아내'로 돌아갈 수 있었다"며 이것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고백했다.
브루스 윌리스의 곁에는 현재 아내 엠마 헤밍뿐만 아니라, 전 부인인 배우 데미 무어와 다섯 딸이 '철통 방어'를 자처하며 모여있다. 2022년 실어증으로 은퇴를 선언한 뒤 치매 판정까지 받은 그를 위해 온 가족이 똘똘 뭉쳐 사랑을 쏟고 있는 것.
비록 '액션 영웅'의 모습은 잠시 멈췄지만, 가족들의 헌신 속에 브루스 윌리스는 여전히 그들만의 세상에서 행복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71세 생일을 맞은 그를 향해 전 세계 팬들의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nyc@osen.co.kr
[사진] 브루스 윌리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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