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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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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귀병 완치' 문근영, 9년 만에 연극 '오펀스'로 복귀…"욕 연습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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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일보

    연극 '오펀스'에서 트릿 역을 맡은 배우 문근영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에서 주요 장면 시연을 하고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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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문근영이 9년 만에 연극 '오펀스'로 복귀하며 연기에 재시동을 걸었다.

    문근영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티오엠(TOM)에서 열린 연극 '오펀스' 프레스콜에 참석해 "트릿이라는 역할도, 젠더 프리라는 점도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라며 "매일 밤 대본을 읽다 보니 해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작품을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작품 참여 이유를 밝혔다.

    '오펀스'는 필라델피아 북부를 배경으로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와 고아 형제 트릿, 필립이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198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초연했다. 국내에서는 2017년 첫선을 보였고, 지난 10일 네 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

    작품은 성별을 구별하지 않는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여성 배우들은 남자인 배역 연기를 위해 굳이 남장을 하거나, 여성성을 지우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극 중 호칭도 "언니"가 아닌 "형"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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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오펀스'에서 트릿 역을 맡은 배우 문근영(왼쪽)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에서 주요 장면 시연을 하고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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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근영은 작품에서 정인지, 최석진, 오승훈과 함께 주연 트릿 역을 맡았으며, 이날 그녀는 장면 시연에서 적나라한 욕설을 내뱉으며 캐릭터의 거칠고 직설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국민들에게 익숙한 '국민 여동생'답게 맑고 차분한 이미지와 정반대되는 모습으로, 오랫만의 복귀인만큼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것으로 보여진다.

    문근영은 "역할을 위해 칼을 돌리는 것부터 액션까지, 허술해 보이지 않도록 연습을 많이 했다. 욕을 잘 못해서 욕처럼 들리지 않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역할의 자연스러운 표현을 위해 "주변 동생과 언니, 오빠들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연극 '오펀스'는 5월 31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한다.

    한편, 문근영의 연극 무대 복귀는 2017년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9년 만이다. 오랜 기간 공백기를 가진 이유는 희귀병 투병으로, 그녀는 당시 2017년 오른팔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껴 방문한 병원에서 '급성구획증후군'을 진단 받았다.

    이는 근육과 신경·혈관 등으로 통하는 혈류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하면서 구획 내 조직의 압력이 계속 증가하는 응급질환으로, 심한 통증과 마비 등을 유발한다.

    해당 병 진단 이후, 문근영은 네 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으며 치료에 매진했고, 2024년 완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박지현 온라인 뉴스 기자 jullsj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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