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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1 (토)

    하지원도 '뼈말라' 투혼했다…'37kg' 박민영 이은 40대 여배우들의 독한 감량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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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텐아시아=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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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원과 박민영이 각 공식 행사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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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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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연급 여배우들이 캐릭터 몰입을 위해 극단적인 체중 감량까지 감행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작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는 평가와 함께 건강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는 분위기다. 암 투병 캐릭터를 위해 37kg까지 감량했다고 밝힌 박민영에 이어, 하지원 역시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를 통해 눈에 띄는 변신을 시도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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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원이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체형을 바꾼 사실을 밝혔다./사진='성시경의 만날텐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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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원, '클라이맥스' 위해 체중 감량…수척한 이미지로 변신


    지난 16일 첫 방송 된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에서 주연을 맡은 하지원은 지난 1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눈에 띄게 마른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작품 속 인물의 예민하고 날카로운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고 밝히며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전했다.

    하지원이 연기하는 추상아는 극 중 최고의 톱배우이자 흙수저 검사 방태섭(주지훈 분)과 결혼을 발표하는 인물이다. 화려한 스타의 삶 이면에서 각종 사건에 휘말리며 점차 지쳐가고 쇠약해지는 서사를 지닌 캐릭터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핵심 축을 담당한다. 인물의 심리 변화가 외형에도 고스란히 보여지는 설정인 만큼, 하지원은 기존의 건강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내려놓고 수척하고 날카로운 분위기로 변신을 시도했다.

    얼굴선이 더욱 도드라진 비주얼과 예민해진 눈빛, 이전보다 한층 마른 체형은 캐릭터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건 전개가 거듭될수록 피폐해지는 인물의 변화를 외형적으로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는 반응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베테랑 배우다운 집중력 있는 연기"라며 호평을 보내는 한편, 지나치게 마른 모습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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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세이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민영/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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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영은 왜 37kg까지 감량했을까?


    이처럼 캐릭터 표현을 위해 체중 감량을 감행하는 사례는 연예계에서 낯선 일이 아니다. 배우 박민영 역시 tvN 드라마 '세이렌'에 출연하며 마른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수석 경매사 역할을 맡은 그는 예민하고 냉철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체중 감량에 나섰다. 2년 전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후 또 한 번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감행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박민영은 제작발표회에서 "밥을 거의 먹지 않는 캐릭터 설정 때문에 하루에 물을 3리터씩 마셨다"고 밝혔다. 캐릭터의 생활 습관과 심리 상태를 보다 현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급격한 체중 변화의 영향인지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발음과 발성에서 아쉬움이 느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럼에도 캐릭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배우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엇갈린 평가가 이어졌다.

    두 배우는 데뷔 20년 안팎의 40대 주연 배우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단순히 자리를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마다 외형과 이미지를 과감히 바꾸며 여전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원은 1990년대 후반 데뷔 이후 액션과 멜로, 사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존재감을 입증해왔고, 박민영은 2005년 데뷔해 로맨스와 스릴러를 오가며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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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애와 엄지원이 각 공식 행사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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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연차 여배우들의 프로 정신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러한 흐름은 특정 배우에 국한되지 않는다. 김희애와 엄지원 역시 캐릭터 몰입을 위해 체형을 조절하며 연기 밀도를 높여왔다. 김희애는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무너져 가는 가정 속 불안과 긴장에 휩싸인 지선우 역을 맡아 한층 날카로워진 얼굴선과 절제된 분위기로 몰입도를 높였고, 엄지원 또한 '산후조리원'과 '경이로운 소문' 등에서 현실감 있는 인물을 구현하기 위해 체형 관리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40대에 접어든 이후에도 주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제작 환경과 시장 흐름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작품 선택의 폭을 넓히고, 캐릭터에 맞는 외형적 변신까지 감수하는 모습은 업계 안팎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의 체중 변화가 작품 홍보 포인트로 활용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캐릭터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감량 수치나 식단 관리 등이 화제가 되며 관심을 끄는 것이다. 동시에 지나친 외형 변화가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역시 함께 제기되고 있다.

    하지원과 박민영처럼 작품을 위해 자신을 혹독하게 단련하는 배우들의 투혼은 여전히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극한 감량을 통해 캐릭터의 처절함과 긴장감을 극대화하려는 이들의 선택이 향후 어떤 연기적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작품 완성도와 배우의 건강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두 배우의 도전이 또 다른 연기 변신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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