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포티넷 파운더스컵 11년 만에 정상…통산 8승
1타 차로 세계 2위 코다 제쳐
위기 속 더욱 빛난 '강심장 승부사'
27일 포드 챔피언십서 2연패 도전
김효주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하이츠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 최종 4라운드에서 정상에 올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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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욕 강한 외유내강 “후반 파 세이브 결정적”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하이츠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그의 ‘강심장’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난 승부였다.
5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비교적 수월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의 거센 추격에 직면하며 경기 흐름이 요동쳤다. 코다는 전반 10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며 단숨에 공동 선두까지 따라붙었고, 김효주는 한때 리드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효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들어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린 그는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이후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그의 강심장은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13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린을 크게 벗어났지만, 그린 뒤에서 시도한 어프로치 샷이 핀을 맞고 1.5m 거리에 멈추는 행운이 따르며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승부는 17번홀(파3)에서 갈렸다. 김효주는 티샷이 그린을 넘어가는 위기를 맞았지만, 깊은 러프에서 정교한 어프로치 샷으로 다시 한 번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반면 코다는 같은 홀에서 스리 퍼트로 보기를 기록하며 흐름을 내줬고, 승부의 추는 김효주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경기 후 김효주는 “코다의 맹추격에도 특별히 흔들리거나 감정이 요동치진 않았다”며 “내 샷과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반 9개홀에서 기록한 두 번의 파 세이브가 가장 자랑스럽다”며 “샷이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고 돌아봤다.
한국인 8번째 ‘LPGA 8승 고지’
이번 우승은 김효주가 신인이던 2015년 같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11년 만에 거둔 두 번째 파운더스컵 우승이다. 또 지난해 포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8승 고지에도 올랐다.
박세리(통산 25승), 박인비(21승), 고진영(15승), 김세영(13승), 신지애(11승), 최나연(9승), 김미현(8승)에 이어 미국 무대에서 통산 8승 이상 기록한 8번째 한국 선수다. 상승세를 탄 김효주는 오는 27일 개막하는 포드 챔피언십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김효주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하이츠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 최종 4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두 팔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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