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세이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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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이우가 ‘세이렌’에서 극의 긴장감을 쥐고 있는 인물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송이우는 지난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세이렌’에서 황숙지 역으로 등장해 여전히 미스터리의 중심에 서 있다. 초반 김윤지(이엘리야 분) 추락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후, 범인인지 조력자인지 정체가 드러나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황숙지는 자신이 운영하는 바를 중심으로 인물들과 교차하며 극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끌고 있다. 5회에서는 차우석(위하준 분)에게 한설아(박민영 분)를 “불쌍한 친구, 운도 지지리도 없지”라고 표현하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어진 의미심장한 눈빛은 또 다른 의심을 남겼다.
또한 한설아와 차우석의 식사 자리에 자연스럽게 끼어들며 묘한 긴장감을 형성했고, 관계의 중심과 주변을 오가는 태도로 인물 간 거리감을 드러냈다.
7회에서는 도은혁(한준우 분)과의 장면을 통해 또 다른 면모를 보였다. 한설아에게 전하지 못한 생일 케이크를 두고 “내 생일엔 한 번도 안 사주더니”라고 말하는 장면은 질투와 서운함이 뒤섞인 감정을 담아내며 캐릭터의 결을 더했다.
8회에서는 한설아 주변 인물들을 천천히 훑어보며 지켜보는 모습으로 의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특히 백준범(김정현 분)을 옥션에서 바라보는 순간, 그를 보는 시선이 다른 사람들과 달라서 새로운 긴장감을 형성했다. 단순한 경계인지, 혹은 또 다른 사실을 알고 있는 듯한 기류인지 명확히 드러나지 않으며 또 하나의 의문을 던졌다.
이처럼 황숙지는 사건의 외곽에 머무는 듯 보이면서도 주요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를 은근히 관통하며 극의 흐름에 힘을 싣고 있다. 단서를 쥔 듯한 시선과 끝내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태도는 인물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든다.
종반으로 향하고 있는 ‘세이렌’ 속에서 황숙지가 조력자인지, 또 다른 진실의 축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이우는 2003년 영화 ‘은장도’로 데뷔해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장미맨션’ 이후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임에도 불구하고, 공백이 무색한 밀도 높은 연기로 황숙지를 입체적인 인물로 완성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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