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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AI 거부감 극복 가능해"…EBS, 2026 봄 맞아 새롭게 변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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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11시 EBS 개편 설명회 개최
    "지상파 방송사 위기…AI 기술로 돌파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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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선숙 방송제작본부장, 김광호 편성센터장, 김형준 편성기획부장(왼쪽부터)이 2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진행된 2026년 EBS 개편 설명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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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EBS가 2026년을 맞이해 다양한 변화를 예고했다.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작비로 인한 여러 문제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AI 시대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을 보완하고 EBS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026년 EBS 개편 설명회가 2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EBS 김유열 사장, 남선숙 방송제작본부장, 김광호 편성센터장, 김형준 편성기획부장이 참석해 올해 새롭게 변화하는 EBS 콘텐츠의 방향을 소개했다.

    올해 EBS는 'AI 혁신, 콘텐츠 혁신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대규모 봄 개편을 단행한다. AI 기술 제작을 핵심 수단으로 삼아 이전까지 시도하기 어려웠던 대기획 프로젝트와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김유열 사장은 "현재 편성, 제작, 학교, 기술 등 모든 부서가 AI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며 "EBS는 AI 혁신을 통해 새로운 공영 교육 미디어 그룹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광호 편성센터장은 "지상파 방송사들은 현재 굉장한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 이에 EBS는 AI 기술로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며 "줄어드는 제작비 환경 속에서 저희가 기여해야 할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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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김유열 사장이 "EBS는 AI 혁신을 통해 새로운 공영 교육 미디어 그룹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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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제작비 부족으로 엄두를 내지 못했던 장기 대형 프로젝트 역시 AI 기술을 통해 추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AI 기술을 단순히 기존 프로그램의 일부로 대체하는 게 아니라 AI 기술이 갖는 독특성을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AI 기술을 활용했을 때 생기는 거부감이나 내용 오류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김광호 편성센터장은 "AI 제작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때 인간이 최우선이 될 수 있도록 상세한 규정을 세웠다"며 "내용 검증은 인간이 담당해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해 각 프로그램별로 내용 검수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AI 디지털 시대에서 더욱 소중해지는 것들도 놓치지 않을 예정이다. 남선숙 방송제작본부장은 "인간과 자연의 이야기,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 AI 시대에 요구되는 문해력을 다룬 교육 프로그램도 꾸준히 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EBS는 AI 기술을 활용한 대기획 프로젝트, 인간으로서의 성장과 발달에 기여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강화, 고품격 K-교육콘텐츠 개발을 통한 글로벌 교육시장 확대, 사회적 소수자와 사회공동체 회복을 위한 콘텐츠 강화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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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 'EBS 스페이스 공감'이 3년 만에 돌아온다.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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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2004년 첫 방송해 한국 대중음악의 아카이브를 구축해 온 'EBS 스페이스 공감'도 3년 만에 재개한다. '스페이스 공감'은 소규모 공연장에서 양질의 무료 공연을 진행하며 대중들에게 라이브 무대의 즐거움을 안긴 바 있다. 새롭게 돌아오는 'EBS 스페이스 공감'은 구글 상생 기금 지원으로 무료 공연을 확대하고 공연 예술 문화 활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남선숙 방송제작본부장은 "'스페이스 공감'이 제작비 부족으로 공연을 몇 년간 쉬었다. 하지만 그동안 공연을 하고 싶다는 목마름이 있었다"며 "이번에 구글 상생 기금으로 300억 정도가 들어와서 4년간 스페이스 공감 홀에서 공연이 상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스페이스 공감'은 무대가 없는 인디 밴드들이나 새롭게 시작하는 루키들에게 무대를 제공해 온 것이 의미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그 색깔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며 "대중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아티스트의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헬로루키' 시리즈를 재개해 신예 음악가들의 성장도 지원한다. 남선숙 방송제작본부장은 "'헬로루키'로 그동안 장기하나 실리카겔 같은 그룹이 탄생한 만큼 이번에도 '헬로루키'를 계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스페이스 공감홀 외에도 서울이나 경기도 등으로 공연장을 확대해 지역 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형준 편성기획부장은 "EBS가 어떤 자세로 AI 기술 시대를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AI 생성물이 어떤 시청자들에게는 조금 불편하실 수 있겠지만 그것도 잘 보완해서 밝고 따뜻한 톤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독려했다.

    subin713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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