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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육관=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선수들의 화려한 덩크슛과 재치 있는 플레이,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성대하게 치러졌다.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이정현 드림팀이 오세근 매직팀을 117-104로 승리를 거뒀다.

올스타전은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포토존과 함께 푸드트럭을 운영했고, 선수들이 직접 관중석을 찾아 셀카 타임을 갖는 등 팬들과의 소통에 힘썼다. 시작 전 덩크 콘테스트 예선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선수들이 춤과 함께 등장하며 올스타전이 시작됐다.

이번 올스타전은 오세근과 이정현이 드래프트 방식으로 팀원들을 직접 뽑았다. 오세근 매직팀은 오세근과 박찬희, 데이비드 사이먼, 이종현, 최준용이 선발 멤버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이정현 드림팀은 이정현을 필두로 김태술, 양희종, 디온테 버튼, 김종규가 출격했다.

공격적이고 화려한 경기가 펼쳐졌다. 1쿼터 종료 이후에는 게토레이 3점슛 컨테스트가 펼쳐졌다. 전날 열린 예선을 통해 예선 2위 김기윤과 예선 3위 테리코 화이트가 준결승 1경기에서 맞붙었다. 테리코 화이트가 20-19 1점 차이로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2경기에서는 예선 1위 전준범과 예선 4위 송창용이 대결했다. 전준범이 17-11로 앞서며 테리코 화이트와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전준범은 결승전에서 20-12로 크게 앞서며 최고의 3점 슈터로 등극했다.

하프타임에는 DB손해보험 덩크슛 콘테스트가 열렸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김민수가 덩크왕으로 등극했다. 김민수는 딸과 함께 패스를 주고 받은 후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김민수의 딸은 콘테스트 종료 이후 심사위원들에게 초콜릿을 나눠 주는 등 아빠의 고득점을 도왔다.

외국인 선수 최고의 덩커는 디온테 버튼이 됐다. 버튼은 버튼은 원핸드 셀프 엘리웁 덩크를 꽂아 넣으며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버튼은 다리 사이로 공을 통과시킨 후 덩크를 터트렸고, 2차 시기에서는 360도 회전한 후 투 핸드 덩크슛을 림에 꽂아 넣으며 1위에 자리했다.

3쿼터 타임아웃 이후에는 신인 선수들이 워너원의 '나야 나'에 맞춰 팬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4쿼터 작전타임에는 최준용의 하프라인 슈팅 몰래 카메라 등이 펼쳐지며 팬들의 미소를 이끌어냈다. 치열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올스타전의 취지에 맞는 즐거운 경기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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