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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정현-권순우, 16일 호주오픈 1회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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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 정현(22·한체대, 삼성증권 후원)과 권순우(21·건국대)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동시에 출격한다.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 본선에 한국 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하는 것은 2001년 윔블던 대회에 윤용일과 이형택이 함께 출전한 이후 17년 만이다. 정현과 권순우는 16일 남자단식 본선 1회전을 치른다.

중앙일보

2018 호주오픈 1회전을 앞두고 함께 훈련한 권순우(왼쪽)와 정현. [사진 스포티즌]




정현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네 번째 경기(19번 코트), 권순우는 세 번째 경기(22번 코트)로 배정돼 앞서 열리는 경기 소요 시간에 따라 경기 시작 시간이 정해진다.

JTBC3 FOX Sports가 이번 대회를 생중계하는데, 권순우의 1회전 경기는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청할 수 있다. 해당 경기 종료 후에는 정현의 1회전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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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호주오픈 1회전을 앞두고 함께 훈련한 권순우(왼쪽)와 정현. [사진 스포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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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1회전에서 세계 34위 미샤 즈베레프(독일)와 대결한다. 정현은 즈베레프를 두 번 만나 모두 이겼다. 승리할 경우 2회전에선 84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215위 타나시 코키나키스(호주) 승자와 맞붙는다. 모두 정현의 하위랭커다.

권순우는 1회전에서 세계 53위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독일)를 상대한다. 만약 1회전을 통과한다면 2회전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2위)와 만날 수도 있다.

국가대표로 함께 활동한 정현과 권순우는 15일 함께 몸을 풀며 경기를 준비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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