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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세계랭킹 58위·한국체대)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가뿐하게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1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미샤 즈베레프(35위·독일)를 상대로 기권승을 따냈다. 정현은 1세트를 6-2로 압승한 뒤 2세트도 4-1로 앞선 상황에서 즈베레프가 기권하면서 가볍게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즈베레프와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확보했다. 이날도 정현은 자신감 넘치는 경기력으로 즈베레프를 궁지에 몰아넣으며 기권승을 거뒀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도 2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존 이스너(16위·미국)에게 석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한층 올라선 기량으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장을 던진다.

정현은 2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3위·러시아)-타나시 코키나키스(216위·호주)의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정현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7 프랑스오픈에서 거둔 3회전이다.

서민교 기자 mi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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