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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정현이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썼다. 세계적인 스타 노박 조코비치를 잡아내고 호주오픈 8강에 진출하며 한국인 최초로 그랜드슬램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정현은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 파크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16강전 조코비치와의 경기에서 3-0(7-6<4>, 7-5, 7-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했다. 1981년 이덕희 여사의 US오픈 16강. 2000년과 2007년 이형택의 US오픈 16강이 그 동안 그랜드슬램에서 한국 테니스가 거둔 최고 성적이었다.
정현은 1세트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며 조코비치를 압박했다. 정현은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먼저 흐름을 내줬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듀스를 만든 후 점수를 가져왔다.
예상치 못한 흐름에 조코비치는 흔들렸다. 강점이었던 서브가 조코비치의 뜻대로 들어가지 않으며 정현이 조코비치의 두 번째 게임도 브레이크했다. 순식간에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정현은 자신의 두 번째 서비스 게임도 챙기며 4-0까지 달아났다.
조코비치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자신의 세 번째 서브 게임에서 점수를 챙기며 반격에 나섰다. 4-1 상황에서 정현은 세 번의 듀스 끝에 점수를 내주며 4-2로 추격을 허용했고,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데 실패하며 4-3으로 쫓겼다.
내리 3점을 내줬던 정현은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다시 점수를 추가하며 5-3을 만들었다. 조코비치도 서브가 서서히 살아나며 4-5를 만들었다.
치열한 승부가 계속됐다. 조코비치는 정현의 서브 게임을 다시 브레이크하며 5-5 동점을 만들었고, 기세를 올려 1점차 리드를 잡았다. 정현도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6-6 타이브레이크를 만들었다.
조코비치는 2-2 상황에서 더블 폴트로 점수를 잃으며 흔들렸다. 정현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차근차근 점수를 쌓은 끝에 7-4로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서 승리한 정현은 좋은 리듬으로 2세트에 돌입했다. 정현은 2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네 번의 듀스 이후 완벽한 포핸드 다운 더 라인으로 점수를 챙겼다.
흐름을 탄 정현은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도 빠르게 브레이크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2세트 두 번째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잡아내며 3-0을 만든 정현은 조코비치를 압박하며 경기를 장악해 나갔다.
경기는 1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조코비치는 저조한 컨디션에도 1-4에서 5-5까지 따라 붙으며 정현을 긴장케 했다.
정현은 팽팽한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6-5로 리드를 잡았다.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에서 정현은 네트 맞는 행운의 공으로 앞서 나가며 조코비치를 압박했고, 듀스 승부 끝에 세트 포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정현은 3세트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조코비치의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세트에서 경기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서브 게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정현은 3세트 자신의 서브 게임을 챙기며 2-1로 앞서 나갔고, 이후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다시 브레이크하며 3-1로 2점 차 리드에 나섰다.
정현은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계속 흔들렸다. 어느새 4-4 동점이 됐고,조코비치는 포인트를 따낸 후 관중의 호응을 유도하며 분위기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정현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5-4를 만들었다. 조코비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경기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다.
정현은 이날 타이브레이크 상황서 더욱 집중력을 보였다. 정현은 3-0까지 앞서 나갔으나 조코비치도 그대로 3점을 만들며 3-3이 됐다. 조코비치의 추격에도 정현은 굳건했다. 조코비치의 네트플레이를 무력하시키는 패싱샷을 구사하며 5-3을 만든 정현은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조코비치의 에러로 경기를 끝내며 정현이 8강에 진출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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