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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정현, 조코비치에 3-0 완승 거두며 8강 진출…다음 상대는 ‘97위’ 美 샌드그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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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정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세계랭킹 58위)이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라버 아레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 원)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1·세르비아·세계랭킹 14위)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정현은 1세트에서 조코비치와 약 1시간20분간의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했으며 이어진 2세트에서도 7-5로 승리했다.

정현은 운명의 한판이 된 3세트에서도 7-6으로 승리하며 세계랭킹 14위인 조코비치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현은 2년전 이 대회에서 조코비치에게 0-3으로 완패한 설욕과 더불어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대회 8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정현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 시간까지 응원해준 한국 팬 분들께 감사하다”고 8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테니스 샌드그렌(미국·세계랭킹 97위). 샌드그렌은 이날 정현의 경기보다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도미닉 티엠(오스트리아·세계랭킹 5위)을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두 사람은 불과 2주 전 이미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지난 9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ASB 클래식 단식 1회전에서 정현은 샌드그렌을 상대로 2-1로 승리한 바 있다.

한편,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쓴 정현의 8강전은 오는 24일 열린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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