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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58위)이 약속을 지켰다.
정현은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14위)를 3-0(7-6<4> 7-5 7-6<3>)으로 제압했다.
정현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981년 이덕희(US여자오픈), 2000년과 2007년 이형택(US오픈)이 16강에 진출했지만, 8강에 오르지는 못했다. 정현이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쓴 셈이다.
자신과의 약속도 지켰다. 정현은 지난해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우승 이후 가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톱 선수들과 경기를 해봤지만, 이긴 적은 없다. 내년에는 아쉽게 지는 것이 아니라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었다.
당시 정현이 말한 톱 선수들은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 조코비치와 같이 이미 세계 정상을 밟아본 강자들이었다. 정현은 이 말을 한지 두 달 만에 조코비치를 잡아내며 자신이 한 말을 지켰다.
이제 정현은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정현은 "테니스 인생의 최종목표는 언제, 어느 대회가 됐든 그랜드슬램 시상대에 서보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정현이 자신의 테니스 인생 최종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한편 정현은 24일 테니스 샌드그렌(미국, 97위)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무명의 샌드그렌은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등 강자들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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