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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정현, 사상 첫 메이저 8강 진출에 외신들 “스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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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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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8강 진출에 성공하자 외신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현은 22일 호주 멜버른 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0으로 제압했다. 그는 2년 전 이 대회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 당한 0-3 완패를 그대로 갚으며 설욕에 성공했다.

경기 후 로이터 통신은 “정현이 조코비치를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며 “정현이 전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가 구사하는 샷을 모두 빨아들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코비치는 팔꿈치를 굽힐 때마다 얼굴을 찌푸려야 했다”며 조코비치의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았음을 전하기도 했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도 경기 후 정현을 가리키며 “스타가 탄생했다”며 “정현이 자신의 어릴 적 우상인 조코비치를 상대로 예상 밖 승리를 거뒀다”고 적었다. 또 정현의 경기 스타일이 오락기 ‘플레이스테이션’ 같았다며 “게임에서나 가능한 샷이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나왔다”고 극찬했다. AFP통신도 “정현이 부상을 안고 뛴 조코비치를 탈락시켰다”고 썼다.

정현은 8강 진출로 44만 호주달러(약 3억8000만원)를 확보했다. 4강 문턱에서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97위)을 만난다. 샌드그렌은 16강전에서 오스트리아의 도미니크 팀(5위)을 3-2로 꺾고 올라왔다. 정현은 샌드그렌과 이달 초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SB오픈 32강에서 만났는데, 당시 정현이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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