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라파엘 나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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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018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8강전 도중 기권패해 충격을 안겼다.

나달은 2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 오픈' 남자단식 마린 칠리치(세계랭킹 6위·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에서 5세트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나달과 칠리치는 1, 2세트를 6-3, 3-6으로 주고받았다. 3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에서 나달은 7-5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섰다. 하지만 칠리치는 4세트 6-2로 반격에 나섰다.

허벅지 부위 통증을 호소하던 나달은 5세트 칠리치가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결국 기권했다. 나달은 '2010 호주 오픈' 당시에도 앤디 머리(영국)와의 8강전에서도 기권한 바 있다.

이에 정현이 세계 정상인 나달과 경기하는 모습도 볼 수 없게 됐다. '2018 호주 오픈' 16강전에서 전(前)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0(7-6<7-4> 7-5 7-6<7-3>)으로 완벽히 제압하며 돌풍을 일으킨 정현이 나달,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스위스)와 빅 매치를 성사할 수 있을지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가 모아졌었다.

한편 정현은 24일 오전 11시 이번 대회 또 다른 돌풍인 테니스 샌드그렌(세계랭킹 97위·미국)과 8강전을 치른다. 해당 경기는 네이버, 아프리카TV, JTBC3 FOX Sports, 푹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투데이/김진희 기자(jh694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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