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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英 로이터 "슈퍼맨 같았던 정현, 14년 만 최저랭킹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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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외신들이 14년 만에 최저랭킹으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한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의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정현은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10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6:4/7:6<7:5>6:3)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 테니스 최초 그랜드슬램 4강 신화는 실현됐다.


샌드그렌 역시 이번 대회 이변의 주역으로 꼽혔던 만큼 경기 직후 외신들은 "정현의 돌풍이 샌드그렌의 돌풍을 이겼다"며 정현의 4강 진출 소식을 전했다. 특히 영국 로이터 통신은 "정현은 클라크 켄트처럼 안경을 썼지만, 로드레이버 아레나에 나타난 슈퍼맨처럼 플레이했다"며 그의 경기력을 재치있게 비유했다.


이어 "세계 랭킹 58위인 그는 2004년 마라트 사핀 이후로 최저 랭킹 호주 오픈 4강 진출자가 됐다"며 경기 직후 그의 온 코트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영국 BBC도 "정현은 8년 만에 최연소 그랜드 슬램 세미 파이널 진출자"라며 그의 정교했던 포핸드를 칭찬했다.


한편, 정현은 이제 또 다른 8강전 토마스 베르디흐(20위·체코)와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중 승자와 4강에서 맞붙게 된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호주오픈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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