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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정현(58위·한국체대)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 진출 하나만으로 이제껏 벌어들인 상금의 40%가량을 챙겼습니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0으로 제압하고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호주오픈 4강 진출 상금은 88만 호주 달러(약 7억 5천 600만 원)입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정현이 벌어들인 총상금은 170만 9천 608달러(약 18억 3천 200만 원)입니다.
메이저 대회는 이처럼 높은 상금이 걸려 있어 정상급 테니스 선수는 1년에 4차례 벌어지는 메이저대회에 초점을 맞춥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ATP 투어보다 한 단계 아래인 챌린저 대회를 병행했던 정현은 이제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현은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전 승자와 대결합니다.
정현이 결승에 진출하면 2014년 US 오픈의 니시코리 게이(24위·일본)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단식 결승을 벌입니다.
동시에 정현은 200만 호주달러(약 17억 1천 800만 원)의 상금을 확보합니다.
이는 정현의 총상금과 맞먹습니다. 파죽지세로 우승까지 차지하면 상금이 400만 호주달러(약 34억 3천 500만 원)입니다. 부와 명예를 한 번에 거머쥐는 셈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조민성 기자 ms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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