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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정현 4강 상대, 로저 페더러-베르디흐 전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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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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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정현(한국체대, 58위)이 호주오픈 4강에 안착했다. 4강전 대결 상대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와 토마시 베르디흐(체코, 20위) 경기의 승자다.

정현은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테니스 샌드그린(미국, 97위)과의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0(6-3 7-6 6-3)으로 승리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8강 진출의 역사를 썼고, 기세를 이어나가 4강까지 도달했다.

정현은 이제 4강 한 자리에서 페더러와 베르디흐의 승자를 기다린다. '황제' 페더러는 베르디흐에 상대 전적 19승 6패로 앞서 있다. 특히 최근 전적은 압도적이다. 페더러는 2014년 이후 베르디흐를 상대로 8연승을 거둔 바 있다.

역대 기록을 살펴보더라도 페더러의 압승이 예상된다. 페더러는 올해 37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커리어 통산 95번 우승을 차지하며 지미 코너스(미국, 109승)에 이어 역대 다승 2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그랜드슬램에서는 19번 우승을 차지하며 이 부분 남자 선수 역대 1위에 올라있다.

베르디흐는 2015년 5월 세계랭킹 5위까지 오른 바 있으며, 통산 투어대회 13회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아직 페더러와 한 번도 맞붙어 본 기억이 없다. 베르디흐와는 2전 2패를 기록 중이다. 정현은 지난 2015년 마이애미오픈 2회전에서 0-2(3-6 4-6), 지난해 리옹오픈 16강전에서 0-2(3-6 5-7)로 베르디흐에 패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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