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2018 호주오픈 4강전에 진출하면서 상금 7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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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대한민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정현(한국체대)의 호주오픈 4강전 상대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로 결정됐다.
페더러는 24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8강전에서 토마시 베르디흐(체코)를 3-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정현과 페더러는 오는 26일 대망의 호주오픈 결승전 티켓을 놓고 ‘꿈의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올해 37세인 페더러는 세계 테니스 랭킹 2위의 정상급 선수로 지난해 호주오픈 테니스 우승자다. 그는 호주오픈에서만 5번 우승한 것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19번이나 차지한 세계 최고의 선수다.
정현은 24일 낮에 열린 테니스 샌드그렌(미국)과의 호주오픈 테니스 8강전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4강전에 먼저 올라 있는 상황이다. 정현은 페더러와 아직 맞대결 경험이 없다.
페더러는 서브부터 스트로크, 발리, 경기 운영까지 빈틈이 없어 정현에게 쉽지 않은 상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차례로 꺾은 정현의 기세도 만만찮다. 다만 페더러는 아직 어린 즈베레프나 최근에야 부상에서 회복한 조코비치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갖춘 선수라는 점이 걸린다.
이번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현은 ‘황제’ 페더러와 준결승을 통해 한층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정현이 페더러까지 잡는 대파란을 이어간다면 결승 대진은 조금 더 쉬울 수 있다. 준결승 대진표 반대편에는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와 카일 에드먼드(영국)가 결승전 진출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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