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왼쪽)과 고드윈 코치.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국내에 '테니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정현(58위·한국체대)이 28일 귀국한다.
정현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IMG는 27일 정현의 귀국 일정과 함께 네빌 고드윈(43·남아공) 코치를 정식으로 영입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정현은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연파하며 한국인 최초로 4강까지 진출했다.
26일 열린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준결승에서는 2세트 경기 도중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했다.
정현은 또 이달 초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클래식부터 호흡을 맞춘 고드윈 코치와 정식 계약을 맺기로 했다.
정현 측은 이번 호주오픈까지 고드윈 코치와 함께한 이후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고드윈 코치는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자 케빈 앤더슨(12위·남아공)을 4년간 지도했으며 2017 ATP 투어 올해의 코치로 선정된 인물이다.
고드윈 코치는 IMG를 통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차세대 유망주 정현과 함께 일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 많은 일을 해나갈 것이지만 지금까지도 순조롭게 진행을 해나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현 역시 "네빌 코치와 함께하면서 경기력에 직결되는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투어 대회에서 선수 생활 전반에 걸친 조언까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훈련을 할 때나 휴식을 취할 때도 네빌 코치와 즐겁게 지낸다"고 말했다.
정현은 원래 2월 초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ATP 투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발바닥 상태에 따라 다음 출전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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