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오픈 나란히 8강..16일 오전 맞대결
정현 설욕, 페더러 1위 유지 위해 꼭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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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26위)과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스위스)가 2개월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정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천535 달러) 단식 16강에서 파블로 쿠에바스(34위·우루과이)를 세트스코어 2-0(6-1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정현은 호주오픈 4강을 포함해 올해 출전한 5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ASB 클래식 8강을 시작으로 호주오픈 4강, 델레이비치 오픈 8강, 멕시코오픈 8강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8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같은 날 열린 16강에서 제러미 샤르디(세계랭킹 100위·프랑스)를 2-0으로 꺾었다. 정현과 페더러가 나란히 8강에 오르면서 16일 오전 11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1월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 4강에 이어 2개월 만의 재대결이다.
정현이 2개월 만에 다시 만난 페더러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현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우승으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호주오픈에서는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4강까지 직행했다. 세계랭킹 5위 알렉산더 즈베레(독일)와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모두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페더러는 명실상부 테니스의 황제다. 올해 치른 15경기에서 모두 이겼고, 36세트를 따내는 동안 상대에 내준 세트는 3개 세트에 불과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정현이 상대하기에 버거운 상대임엔 분명하다.
정현과 페더러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정현은 호주오픈에서 제대로 겨뤄보지도 못하고 경기를 끝낸 아쉬움을 설욕할 기회다. 또 경기 결과에 따라 ‘차세대 주자’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다. 페더러는 세계랭킹 1위 수성을 위해 우승트로피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경기에서 지면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에게 왕좌를 넘겨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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