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9위 정현 '상승세'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ATP가 2일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현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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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9위 정현! 나달, 페더러 제치고 '톱'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로 세계 랭킹 20위 벽을 넘었다. 세계랭킹 19위에 랭크되며 톱10 진입 기대를 높였다.
정현은 2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에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2주 전 23위에서 4단계 뛰어 올랐다.
한국 선수 최초로 '톱 20'에 든 정현은 비제이 암리트라지(65·인도), 파라돈 시차판(39·태국), 니시코리 게이(29·일본)에 이어 역대 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네 번째로 20위 이내에 진입했다. 역대 아시아 남자 선수 최고 랭킹은 니시코리의 4위며 시차판은 9위, 암리트라지는 16위까지 오른 바 있다. 시차판과 암리트라지는 은퇴했고, 니코시지는 이번주 순위에서 39위에 올랐다.
정현이 역대 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네 번째로 남자 테니스 단식 부문 세계 랭킹 2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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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4~102위에 이름을 올렸던 정현은 올해 들어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1월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르며 한국 테니스의 새 역사를 썼다. 4강에서 부상으로 로저 페더러(스위스)에게 기권했지만, 한국에 테니스 열풍을 몰고 왔다. 호주오픈 4강 진출로 정현은 종전 이형택이 갖고 있던 한국 선수 역대 최고 랭킹(36위) 기록을 29위로 갈아 치웠다.
정현의 상승세를 계속됐다. 텔레이비치오픈, 멕시코오픈, BNP 파리바오픈, 마이애미오픈에서 8강 무대에 서며 랭킹 포인트를 꾸준히 쌓았다. 결국 정현은 랭킹 포인트 1897점으로 세계 랭킹 19위에 당당히 올랐다.
정현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오늘 생애 처음으로 톱 20위를 깼어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으면 좋겠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현은 "가족, 스폰서, 팀, 팬분들께 감사드려요"라고 덧붙였다.
정현은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에 출전한다.
한편 이날 발표된 랭킹에서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은 페더러를 2위로 끌어 내리고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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