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총상금 50만1345유로)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마티아스 바힝거(163위·독일)를 2-0(6-1 6-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정현은 올해 1월 ASB 클래식 이후 최근 7개 대회에서 연달아 8강에 오르는 꾸준함을 뽐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4강까지 올랐던 정현은 3회전에서 마르틴 클리잔(122위·슬로바키아)과 맞붙는다.
정현과 클리잔은 이 대회 8강에서 2년 연속 대결하게 됐다.
지난해 준준결승에서는 정현이 2-1(6-4 3-6 6-2)로 승리한 바 있다.
클리잔은 이 대회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선수지만 지난주 바르셀로나오픈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2위·세르비아)를 꺾고,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상대로는2세트 게임스코어 5-3까지 앞서기도 했던 선수다.
현재 세계 랭킹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 있는 클리잔은 2015년에는 세계 랭킹 24위까지 오른 경력이 있다.
정현은 지난주 바르셀로나오픈을 통해 올해 클레이코트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발목 부상으로 불참했다.
이 대회 4번 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3월 말 마이애미오픈 이후 약 1달 만에 출전한 올해 클레이코트 첫 경기를 59분 만에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1세트에서 첫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상쾌하게 출발한 정현은 게임스코어 3-1과 5-1에서도 연달아 바힝거의 서브 게임을 가져와 불과 25분 만에 1세트를 끝냈다.
2세트 들어서도 정현은 게임스코어 3-0으로 달아나며 기선을 잡았고, 이후 3-1에서 다시 세 게임을 내리 따내며 가볍게 2회전을 통과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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