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위·한국체대)이 최근 7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MW오픈(총상금 50만1345 유로)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마티아스 바힝거(163위·독일)를 2-0(6-1 6-1)으로 가볍게 누르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올해 1월 ASB 클래식 이후 최근 7개 대회에서 연달아 8강 진출이다.
정현은 3회전에서 마르틴 클리잔(122위·슬로바키아)과 4강을 놓고 맞붙는다. 둘은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도 만나 정현이 2-1(6-4 3-6 6-2)로 승리한 바 있다. 정현은 당시 이 대회 4강까지 올라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현재 세계 랭킹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 있는 클리잔은 2015년에는 세계 랭킹 24위까지 오른 경력이 있다.
정현은 지난주 바르셀로나오픈에서 발목 부상으로 기권을 해 우려를 낳았으나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고 가벼운 몸으로 클레이코트 첫 경기에 나섰다. 세계랭킹 163위인 바힝거는 ‘떠오르는 별’ 정현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경기는 불과 59분 만에 정현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1세트에서 첫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상쾌하게 출발한 불과 25분 만에 1세트를 끝냈고, 2세트도 초반부터 3-0으로 달아나며 가볍게 8강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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