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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슈 [연재] 매일경제 '이순철의 핵심체크'

[이순철의 핵심체크] ‘다득점’ KIA-NC, 타선이 더 분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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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오늘(5일) 광주 NC-KIA경기는 많은 득점이 나면서 팬들이 볼거리는 많았을 것 같다. 다만 두 팀 모두 다득점을 하긴 했지만, 타선이 좀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

KIA는 어제(4일)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승리였다. 물론 선발 싸움에서 KIA가 우위에 있었던 게 사실이다. 임기영은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5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고, 시즌 첫 승도 따냈다. NC선발로 나온 김건태는 KIA타자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투수다. 그래서 초반에 6점을 얻으며 쉽게 경기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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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어린이날 NC전에서 3타점을 올린 KIA 나지완.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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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뒤이어 나온 구창모에게는 고전했다. 구창모는 4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KIA타선을 잘 막았다. 문제는 구창모 뒤에 나온 투수들이다.

KIA타선은 NC의 헐거워진 불펜을 잘 공략했다. 6-3까지 쫓겼지만, 유원상을 상대로 5점을 내며 승부를 결정지어버렸다. 반대로 NC로서는 유원상의 실점이 걸린다. 추격의 분위기가 유원상의 추가실점으로 쫓아갈 수 있는 동력이 꺾이는 효과가 됐다.

역시 NC는 타선이 더 분발해줘야 한다. NC가 지난해처럼 상위권에 위치하지 못하는 이유가 불펜인데, 여기에 타선도 제대로 힘을 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KIA도 이날 대량득점을 했지만, 상대 투수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안주해서는 안된다. KIA는 상위권으로 올라가야 할 전력이기에 이날 나온 투수보다 더 실력이 뛰어난 투수들을 상대로도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안그래도 최근 불펜에서 어려운 점이 많은데, 타선에서 점수를 많이 내줘야 투수들이 여유를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S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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