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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오!쎈人] '쐐기포+4타점' 이대호, 벼랑 끝에서 힘을 낸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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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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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결국 끝없이 추락하는 롤러코스터에서 브레이크를 잡아줄 선수는 '캡틴' 뿐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지난 주와 이번 주, 두 번의 연패를 끊어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5연패 사슬을 겨우 끊어내며 주간 무승 위기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지난 주와 이번 주 모두 악몽의 시간들을 보냈다. 지난 주 6연패를 겪었고, 겨우 연패를 끊어냈지만 다시 5연패를 당하며 최근 12경기 1승11패에 머물렀다.

12경기 가운데 1승은 바로 6연패를 탈출한 지난달 27일 고척 넥센전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대호가 있었다. 이대호는 당시 멀티포 포함해 5타점 맹타를 기록하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대호의 힘에도 롯데는 다시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5연패를 당했다. 이대호는 5연패 기간 동안 사구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전날(2일)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선발에서 제외됐어도 이대호는 대타로 나서 타점을 올리는 등 연패 를 끊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다.

결국 다시 선발 라인업에 든 이대호는 이날 1-0의 살얼음판 리드에서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6회말 무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달아나는 타점을 만들었다. 이후 번즈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롯데는 접전 상황에서 분위기를 탔다.

진가는 7회말 발휘됐다. 7회말 2사 1,2루의 기회에서 이대호는 한화 김범수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145km 속구를 받아쳐 좌월 3점포를 터뜨렸다. 지난 연패 탈출 당시 멀티 홈런을 때려낸 이후 다시 쏘아 올린 13홈 홈런이었다. 사실상의 쐐기포였다.

결국 이대호의 힘으로 롯데는 여유 있는 점수 차를 갖게 됐고 더 이상 악몽을 반복하지 않고 연패를 끊어낼 수 있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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