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채태인이 다시 한 번 반짝이는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롯데는 28일 사직 넥센전에서 8-6, 6점 차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이날 롯데는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초반 난조 속에 끌려가는 경기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5회부터 차근차근 추격을 하면서 7회말을 앞두고 4-6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추격의 분위기와 상황은 마련됐다. 7회말 전준우와 대타 정훈의 연속 안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가 마련됐다. 그리고 타석에는 올 시즌 4번 타자로는 첫 선발 출장한 채태인이 타석에 들어섰다.
채태인은 좌완 오주원과 풀카운트 10구 승부를 펼쳤다. 결국 승자는 채태인이었다. 채태인은 오주원의 134km 낮은 코스의 속구를 걷어올려 중월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자신의 두 번째 만루포였다. 경기는 8-6으로 뒤집어졌고 롯데는 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 경기를 승리로 만들었다.
채태인은 전날(27일) 경기에서도 8회말 대타로 등장해 경기를 뒤집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비록 결승포까지 연결이 되지는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지만 채태인이 롯데의 흐름을 만든 것은 사실이었다.
사실 채태인의 올 시즌 터뜨린 9개의 홈런 가운데 동점 혹은 역전을 만들어 낸 홈런은 이날 포함해 5차례나 있었다. 특히 경기 후반인 7회 이후 상황에서 흐름을 뒤집는 동점포 혹은 역전포는 이날까지 무려 3차례다. 채태인의 한 방 능력과 해결사 본능이 결합되어 경기력에 드러나고 있다.
결국 채태인의 빛나는 해결사 본능 속에서 롯데는 연이틀 펼쳐진 연장과 우중 혈투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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