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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이슈 고 장자연 사건

`왕진진♥` 낸시랭 "장자연 사건, 특검 도입해 적폐 청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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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왕진진, 낸시랭. 사진| 낸시랭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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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고(故) 장자연 사건'에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의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줄곧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과 같은 맥락인 것으로 보인다.

낸시랭은 5일 인스타그램에 "적폐의 뿌리"라는 제목의 긴 글을 공개했다.

낸시랭은 "전 정부인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문화 연예계의 숨은 적폐를 의도적으로 외면했다고 생각된다"면서 "특히 박근혜 정부 때는 충분히 여성인권의 탄압에 대한 '적폐 청산'을 위해 얼마든지 특검을 도입할 수 있었을 것. 그러나 나 몰라라 하며 시간을 끌어 공소시효 만료로 면죄부를 주려 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공소시효가 끝나면 진실규명은 고사하고 수사권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특검을 도입해서라도 의혹이 없도록 수사, 문화 연예계 내부에서 은밀히 자행되었고 또 지금도 자행되고 있는 강제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특별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낸시랭은 또 "‘고 장자연 사건’은 반드시 ‘특검’이 도입돼서 국민들에게 사회에 대한 절망이 아닌 ‘희망’을 주고, 또한 함께 기쁨과 웃음과 감동을 선물해주는 문화 연예인들에게는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현 정부 및 검찰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故) 장자연 사건'은 지난 2009년 배우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의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문건을 남기고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으로 당시 검찰이 기획사 대표와 매니저만 불구속 기소하고 의혹이 제기된 유력 인사 10명은 혐의 없음으로 결론지어 흐지부지 끝을 내 논란이 됐다.

낸시랭이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특검을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서 해당 사건의 재수사를 요구했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낸시랭은 왕진진의 무죄를 줄곧 주장하며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글을 여러 차례 공개한 바 있다. '고 장자연 사건'을 재수사하면 왕진진이 받고 있는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다는 것. 앞서 당시 옥살이를 하던 왕진진은 장자연 명의 심경고백 편지 230장을 위조, 작성해 한 방송사에 보냈으나 국과수 필적조사 결과 편지는 가짜로 드러나 큰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낸시랭은 왕진진의 무고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고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가 시작됐으나 공소시효가 오는 8월 4일까지로 왕진진에 관련된 수사를 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SNS에 왕진진과 혼인신고를 통한 결혼을 알렸다. 이후 왕진진이 고(故) 장자연 사건 편지 위조, 전자발찌 착용, 사실혼, 사기 등의 의혹이 불거졌다. 왕진진은 기자회견에서도 석연치 않은 답변을 하며 논란을 키웠다.

ksy70111@mkinternet.com

<다음은 낸시랭 글 전문>

<적폐의 뿌리>

팝아티스트 낸시랭입니다.

전 정부 박근혜 그리고 전 정부 이명박 정부는 문화 연예계의 숨은 적폐를 의도적으로 외면했다고 생각됩니다. 공소시효가 끝났다고 판단된다는 사건은, 진실규명은 고사하고 수사권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수 ‘특검’을 도입해서라도 국민적 의혹이 없도록 ‘투명공정’한 수사를 통해서 문화 연예계 내부에서 은밀히 자행되었고 또 지금도 자행되고 있는 강제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고 장자연씨 사건에 대한) ‘특별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이명박 정부 그리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고 장자연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야할 이유가 컸다고 할것입니다. 특히, 박근혜 정부때는 충분히 여성인권의 탄압에 대한 ‘적폐청산’을 위하여 얼마든지 고 장자연씨에 대한 사건진상을 위하여 특검도 도입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과거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나몰라라’ 했던 억울하고 처참하게 일그러진 고 장자연 사건은 끝내는 현 정부에서 그 ‘진상규명’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문화 연예계의 적폐중의 적폐에 해당된 인물들에게는 ‘‘시간끌기방식’으로 하여 공소시효라는 법률적 근거에 입각시켜 면제부를 주려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한 ‘시간이 가면 결국 국민들은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해 ‘잊혀진다’ 또는 ‘잊혀질 것이다’’ 라는 전 정부의 잘못된 사고와 판단이 이에 영향이 미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범죄자를 의도적으로 못본척하며 도망갈수 있도록 방조했다면 이는 누구의 책임일지도 알고 싶습니다. 지금도 악성댓글을 조장하고 있는 이들이나 개념없이 악의적인 댓글들을 쓰고 있는 그들은 ‘적폐청산’ 바로 그 대상에 해당될 적폐자들을 옹호하는 세력이자 의식적 적폐잔당의 끄나풀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그들에게 영양분을 공급받고 활개치는 기생충들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상상은 자유이겠지만, 자신의 상상이 실제 존재하는 사실인것처럼 추측하여 마치 기정사실화인냥 악의적인 악성댓들을 달고 조장을 하는 특정 악플러들의 사고방식 역시 이 사회에 적폐뿌리에 해당된다고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 장자연 사건’은 반드시 ‘특검’이 도입되어서 국민들에게 사회에 대한 절망이 아닌 ‘희망’을 주고, 또한 함께 기쁨과 웃음과 감동을 선물해주는 문화 연예인들에게는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현정부 및 검찰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팝아티스트 낸시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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