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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정현(23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총상금 189만165 달러)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3회전에서 알렉스 드 미나르(72위·호주)에게 1-2(2-6 6-4 2-6)로 졌다. 1999년생으로 정현보다 세 살 어린 드 미나르는 빠른 발을 앞세운 코트 커버 능력으로 정현을 괴롭혔고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를 2-6으로 내준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1-3으로 끌려가며 난조를 보였다. 이후 두 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정현은 게임스코어 4-4에서 다시 두 게임을 가져와 승부를 3세트로 넘겼다.

그러나 정현이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현은 3세트 초반 자신의 서브 게임 2개를 내리 브레이크 당해 0-4까지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다. 정현은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고 이번 대회를 16강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한편 정현은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해 6일 개막하는 ATP 투어 로저스컵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