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울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는 LG의 저승사자였다. 그리고 LG를 7연패 늪으로 빠뜨렸다.
레일리는 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팀의 2-1 신승을 이끌면서 시즌 8승을 달성했다.
이날 레일리는 자신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일전이었다. 레일리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4경기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1.91(28⅓이닝 6자책점)의 특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레일리는 LG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아울러 통산 LG를 상대로도 평균자책점 3.64에 6승(1패)을 챙겼다.
자신감은 결국 경기 내용까지 영향을 미쳤다. 래일리는 1회 2사 후 양석환에 우전 안타, 그리고 2회 1사 후 김재율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2회초 1사 1루에서 맞이한 오지환부터 6회초 선두타자 정주현까지, 12타자를 연달아 범타로 처리하며 LG 타선을 침묵에 휩싸이게 했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에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이는 레일리의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타선이 넉넉하게 득점 지원을 해주지는 않았지만 레일리 스스로 승리를 챙기기에는 충분했다.
결국 레일리는 올 시즌 LG전 평균자책점을 1.78까지 끌어내렸다. 그리고 LG를 7연패 수렁으로 빠뜨렸다. LG의 저승사자는 레일리였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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